국내 최초의 제약산업 특화 펀드 본격 출범
전해원
| 2013-09-06 10:13:59
글로벌 해외진출 지원 위해 총 1천억원 규모로 조성
보건복지부 사진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의 제약산업 특화 펀드가 출범한다. 그동안 국내 제약기업 규모가 작아 자본 부족으로 글로벌 진출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아이디어와 신제품을 보유한 기업의 도전적·창의적인 모험을 지원하는 투자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건복지부는 정부 200억원과 정책금융공사, KDB산업은행, 한국증권금융, 농협중앙회 등 민간의 출자를 받아 총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제약펀드는 국내 제약업계의 최우선 관심 사업으로 업계의 의견과 투자 수요 등을 고려해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제휴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주 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 제약산업의 장기간 투자 특성을 반영해 투자·회수기간을 8년(2년 연장 가능)으로 설계했다. 특히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벤처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로 조성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펀드를 통해 연내 1∼2개 제약사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8년간 운용을 통해 제약 산업의 해외 M&A, 기술제휴, 해외 생산설비·판매망 확보 등에 투자함으로써 내수 위주의 제약산업의 패러다임을 글로벌로 전환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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