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사방댐, 산사태 인명피해 예방에 효과적"

김성일

| 2013-07-22 09:30:04

국정과제인 산사태 재해안전망 구축에 제격 사방댐(슬리트 댐) 사방댐(콘크리트 댐)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강원도 춘천, 홍천 등지에서 국지성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많은 피해가 발생됐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산사태 발생 면적은 1980년대 231ha에서 2000년대 713ha로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고 지난해는 491ha가 발생됐다.

산사태는 기상적 요인과 지형․지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되는 자연현상이다. 집중호우가 내릴 때 많은 양의 빗물이 산지에 스며들게 되면 토양의 지지력이 약해지는 반면 무게는 늘어나게 되므로 경사가 급한 산지 지형에서 토양층이 일시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현상이다.

산사태를 줄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숲가꾸기 사업이다. 솎아베기와 가지치기 등을 통해 숲을 체계적으로 가꾸어 주면 나무의 뿌리발달을 촉진시켜 뿌리의 토양 지지작용에 따른 산사태 저감효과가 증대된다.

그러나 산사태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되는 자연현상으로 산사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므로 산사태 재해저감을 위해 산림내 계곡에 사방댐을 설치하고 있다.

사방댐은 폭 30m, 높이 4m 정도 되는 아주 작은 규모의 댐으로서 상류에서 산사태로 인한 토석 등이 급류를 타고 밀려 내려오는 것을 사방댐이 차단해 하류 생활권 인명․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재해방지 시설이다. 지난 집중폭우 시 피해가 가장 심했던 춘천, 홍천지역에서도 사방댐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이명수 산사태방지 과장은 “지금까지 모두 6,745개소의 사방댐을 설치했고 앞으로도 국정과제인 산사태 재해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방댐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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