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창조적 중소 광고 산업 육성
장수진
| 2013-06-19 10:57:2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문화 융성’과 ‘창조 경제’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중소 광고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중소 광고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기회를 넓혀주고, 번거로운 절차 및 각종 제도를 바꿔줄 계획이다.
광고는 그 자체로 창조적 표현을 통해 우리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배양하는 동시에 고도의 창의성과 지적자본을 핵심으로 하는 대표적 창조산업으로 상상력만으로도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광고 산업은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기업과 계열사 간의 일감몰아주기 관행이 성행하고, 상위 10개 광고회사가 전체 매출의 83.4%를 차지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중돼 왔다.
이에 문체부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중소 광고 기업이 좋은 아이디어만으로도 시장에 참여해 다양한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전단지 등 단순 매체에 한정된 소상공인의 광고 활용을 다변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광고에 대한 정보시스템(광고유형, 비용, 집행절차, 효과)을 구축해 지역 중소 광고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창작자가 광고를 통해 신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광고주-광고사-콘텐츠창작자 간 매칭을 촉진하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창의적 광고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대학생광고경진대회(광고협회)’와 연계해 공익광고·제품광고·해외집행광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제 기획·제작하는 단계별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광고자율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해 규제 대응에 취약한 중소 광고 회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부산국제광고제에 중소 광고 회사를 초청해 홍보와 국내외 교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종전 중소 광고업 관련 정책이 공정거래, 소비자보호 등의 규제 중심이었다면, 이번 계획은 더욱 적극적으로 중소 광고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발굴함으로써 중소 광고사가 시장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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