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여론집중도조사 결과 발표
장수진
| 2013-02-07 11:21:45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여론집중도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여론집중도조사는 여론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 영향력의 집중 정도에 대한 조사로서 신문, 텔레비전방송, 라디오방송, 인터넷뉴스 '4대 매체부문별 각 매체사의 점유율과 집중도'를 산정했다. 또한 2009년 방송법 개정으로 미디어 간 교차소유가 허용돼 신문과 텔레비전방송 등 이종매체를 겸영하는 매체계열이 등장함에 따라 보유 매체 전체를 합산해 산정한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도 별도 산정했다
4대 매체부문별 매체사의 점유율과 집중도
신문 부문의 경우, 열독점유율은 조선일보(23.7%), 중앙일보(17.9%), 동아일보(16.0%)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부문은 뉴스시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총 70개 신문사(일간신문)를 대상으로 주 이용지표인 신문 열독점유율을 통해 조사됐다. 총 70개 신문사 중 신문 열독점유율이 2% 이상인 신문사는 모두 10개사로 전국일간지 7개사, 경제일간지, 지역일간지, 무료일간지 각 1개사로 나타났다
텔레비전방송 부문의 경우, 시청점유율은 KBS(55.9%), SBS․지역민방(14.3%), MBC(12.5%)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부문은 뉴스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채널별 시청점유율을 토대로 총 11개 채널(10개사)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라디오방송 부문은 총 19개 채널(13개사)의 뉴스시사보도 채널의 청취점유율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라디오방송 부문 점유율은 MBC(55.8%), KBS(24.2%), SBS(7.7%)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 부문은 언론사닷컴, 전문 인터넷신문 등 총 117개 사이트의 체류시간점유율을 기준으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매체사별로 고른 분포를 나타내 다른 매체부문과 구분되는 특징을 보였다. 인터넷뉴스 부문 점유율은 조선일보(7.6%), 중앙일보(6.8%), 연합뉴스(5.9%)순이며, 상위 3개사의 합산 집중도(CR3)는 20.3%이다.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
‘매체계열별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이란 1개의 매체계열이 신문과 텔레비전방송 등을 겸영하는 경우에 있어서 그 매체계열이 전체 매체부문에서 차지하는 여론영향력의 크기를 말한다. 매체부문의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텔레비전방송 부문(48.2%), 인터넷뉴스 부문(26.0%), 신문 부문(17.3%), 라디오방송 부문(8.4%) 순으로 나타났다.
텔레비전방송과 라디오방송을 소유한 지상파 방송 3사(KBS계열(29.0%), MBC계열(10.7%), SBS계열(7.5%))계열의 매체합산 여론영향력 점유율이 47.2%로써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또한 종합편성채널에 진출한 4개 매체계열(조선․중앙․동아․매경)의 점유율을 모두 합산했을 때,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22.3%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사(3사)와 종합편성채널 겸영 신문사(4사)를 제외한 각 매체계열의 여론영향력 점유율은 모두 3% 미만으로 나타났다.
문화부 관계자는 "제1기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KBS계열을 제외한 기타 매체계열의 매체합산 여론영향력은 그 크기가 전반적으로 낮은 편으로 공영방송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매체부문에 있어서는 매체부문간 상대적 영향력 차이가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인터넷뉴스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과는 반대로 텔레비전방송, 신문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현상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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