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빛’ 선사

이윤지

| 2013-01-31 10:13:15

부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김진태 관장

【부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김진태 관장】세상을 ‘찬란한 것, 어슴푸레하게 밝은 것, 그늘진 것’으로만 구분할 수 있는 사람들, 사회는 이들을 시각장애인이라 부른다.

시각장애는 태어날 때부터 보지 못한 선천적 시각장애와 자라면서 볼 수 없게 된 후천적 시각장애로 구분되며, 후천적 시각장애의 경우가 90.3%로 대부분이다. 특히 후천적 시각장애인은 선천적 시각장애인과 달리 세상을 보는 훈련을 다시하기 때문에 더디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부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진태, www.white.or.kr)이 부산지역 내 1만8천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어두운 곳을 밝혀주는 빛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곳은 부산지역 유일의 시각장애인복지관으로 1992년에 개관했다. 이후 지금까지 21년 간 ‘변화하는 복지관, 희망을 주는 복지관, 함께하는 복지관’으로서 시각장애인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며, 체계적·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정성을 쏟아왔다.

그 결과 하루 평균 50~80여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복지관을 찾아 교육 및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위해 26명의 임직원들이 기초재활교육, 사회교육, 컴퓨터교육, 주간보호, 음성정보, 문헌정보 등에 관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처럼 복지관이 활성화되기까지 김진태 관장의 열정과 헌신이 크게 작용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열병과 영양실조로 3세 무렵 시각장애인이 됐다는 김 관장의 인생 스토리는 존경받아 마땅할 정도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맹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배움을 계속 이어가고자 정진한 것이 오늘날의 그를 이끈 원동력이라 한다.

이에 김 관장은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특수교육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고신대학교 대학원에서 명강사로도 활약 중이다. 뿐만 아니라 안마사자격증, 사회복지사자격증, 가정폭력상담사자격증, 요양보호사1급 자격증, 다문화가족상담사자격증 등 그가 취득한 자격증은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다수에 이른다.

이런 김 관장은 “고기를 주는 것보다 낚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장애인 자립자활의 첫 걸음”이라 강조하며 “장애인에 대한 몰이해, 편견, 잘못된 인식이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람”을 당부했다.

시련을 극복하고, 시각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해 온 김진태 관장이 우리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부산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김진태 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관의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제공에 헌신하고 시각장애인들의 권익 대변과 복리 강화 선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 사회인 大賞'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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