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매년 상승

김희연

| 2012-12-04 10:20:05

“아이돌보미 서비스 질 높이기 위해 수당 인상 적극 검토”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여성가족부는 올해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및 아이돌보미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이용자 7,606명(시간제 6,942명, 영아종일제 1,114명), 아이돌보미 9,444명이다. 조사 결과,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의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시간제와 영아종일제 이용자 모두 89%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0년,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반면, 돌봄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이돌보미의 경우 만족도가 48.2%로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자는 서비스 질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정부지원 금액 및 시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돌보미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아 시간제 이용자의 95.7%, 영아종일제 이용자의 95.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민간 베이비시터를 이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의 73%가 아이돌봄 서비스의 질이 더 높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정부 지원 금액과 지원 시간에 대해서는 전년에 비해 불만이 높았다. 특히 영아종일제는 지원 시간에 대한 불만이 전년도 10.7%에서 올해 21.2%로 높아졌다. 시간제 돌봄서비스는 소득 수준에 따라 연 480시간에 한해 정부 지원을 받고 있으며 지원 시간 소진 시 전액 자부담(시간당 5천원)으로 전환된다. 또한 영아종일제 돌봄서비스는 현재 생후 3개월부터 12개월 이하 까지만 적용되나, 24개월까지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아이돌보미의 경우, 교육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임금, 시간 등 활동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양성 교육은 80.9%, 보수 교육은 80.1%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시간에 대해서는 희망하는 만큼 활동한다는 응답이 36.0%이며, 전반적인 만족도는 48.2%로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 낮았다.

이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돼 있어 돌보미의 활동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에 기인하고, 아이돌보미 시간당 수당이 5,000원에 머물러 임금수준이 기대치보다 낮아 수당인상 등 처우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금번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아이돌보미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수당 인상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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