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대비와 건조한 날씨 산불·화재 조심
이세리
| 2012-10-30 10:01:50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소방방재청은 11월에는 호우·대설, 강풍·풍랑 등 자연재난과 산불·화재 및 단풍철 산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는 시기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거 재난사례 분석결과, 최근 10년간 자연재난은 총 138건이 발생해 680명의 인명과 16조 5,8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11월은 호우·대설, 강풍·풍랑 등으로 인한 자연재난이 각각 1회씩, 총 6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해 재난유형이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풍·풍랑은 2006년과 2009년 전국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선박, 어망·어구 등의 피해(49억원)가, 호우·대설은 2011년 제주, 강원·경북지역에서 하천·비닐하우스 등의 피해(13억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11월은 때 이른 폭설에 대비한 한 단계 빠른 겨울철 재난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고, 해안가 지역은 강풍·풍랑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정비 등이 요구된다.
또한 최근 3년간 산불은 총 1,129건이 발생해 산림 2,767㏊가 소실됐고, 11월에는 전월(34건)에 비해 111.7% 증가한 72건의 산불로 61㏊가 소실됐다. 가을철은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로 입산자 실화(41.6%),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30.0%) 등으로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는 최근 3년간 총 13만 3,056건이 발생했고, 11월에는 월평균 3,526건으로 전월(3,332건)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11월 화재발생 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실화 1,604건(45.5%), 전기·기계적 요인(누전·과열 등) 1,159건(32.9%)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대국민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등 홍보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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