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위성(CanSat) 경연대회 본선 개최

정영희

| 2012-08-08 10:41:16

위성개발 참여 통해 창의력 및 과학적 문제해결능력 함양 교육과학기술부

시사투데이 정영희 기자] 초·중·고 및 대학생들이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해보는 경험이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캔위성(CanSat) 체험·경연대’ 본선을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협조로 세종시 인근에서 개최된다. 캔위성은 위성 구성요소를 매우 단순화해 음료수 캔 형상 내에 구현한 교육용 모사위성으로, 기구(balloon)나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상공 수백미터에서 낙하하면서 위성처럼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캔위성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인 규모로 캔위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 대회가 최초다.

지난 4월 30일부터 약 1개월 간 진행된 참가팀 모집 결과 전국에서 초·중등부 90팀, 고교부 57팀, 대학부 14팀이 참가신청을 했다. 초·중등부는 1차평가(서류심사)를 통해 총 20팀이 선정됐고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KAIST와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과학캠프에 참가해 위성교육, 우주개발현장 탐방, 해외 경연대회 수상자 강연, 캔위성 기본키트 제작 실습, 캔위성 발사 및 운용 등을 체험한다.

고교부 및 대학부는 팀별로 제안한 캔위성 개발계획에 대한 2단계 심사(1차-서류심사, 2차-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할 고교부 5팀, 대학부 5팀이 선정됐다. 팀별로 캔위성을 직접 기획·개발해 9일 본선대회에서 창의성과 개발성과를 경연방식으로 겨뤄 16일 최종결과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캔위성을 설계, 제작, 발사, 운용하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며 인공위성 체계 및 우주개발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력 및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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