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 가장 조심해야

박미래

| 2012-07-23 10:43:24

소방방재청,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박미래 기자] 소방방재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계곡,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짐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를 위해 24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물놀이 주의보는 물놀이 사고가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홍보 및 예방활동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인명피해 178명 중 117명(65.7%)이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주요원인은 안전불감증이 대부분으로 인명피해의 81.5%인 145명이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는 해수욕장에 비해 물놀이 장소가 광범위하게 분산돼 사각지대가 많은 하천(강)이 102명(57.3%)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는 마음이 들떠 긴장이 풀리는 주말(토·일요일)에 111명(62.4%), 시간대는 점심 식사 후 피로가 쌓이는 14~18시에 104명(58.4%)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7~8월 물놀이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 안전요원배치, 지자체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예방활동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에 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음주수영 및 무모한 수영금지 등 국민들 스스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인명사고 발생 시에는 무리한 구조를 하지 말고, 신속히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구조대원에게 구조를 요청하거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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