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의 무더위 식혀줄 '쿨'한 기업 후원
홍미선
| 2012-07-03 13:51:31
시사투데이 홍미선 기자] 보건복지부는 민간기업·단체의 후원을 받아 홀로 어렵게 사는 어르신들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복지부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폭염으로 인한 독거노인의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5,500여명의 노인돌보미를 활용해 15만 명 독거노인에 대한 집중보호체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러한 보호체계 외에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냉방용품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 독거어르신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이러한 지원은 신한생명, 신한은행, 국민은행, 동부C&S, 신한카드, 외환은행, 한화손해보험, SK증권, 현대C&R 등 ‘독거노인 사랑잇기’ 참여기업과 NGO의 적극적인 후원이 뒷받침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정기적으로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는 나눔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아름다운재단, 기아대책 등에서도 중복·누락 없는 효율적인 독거노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후원금품을 전달했다.
이에 복지부는 총 4억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활용해 열악한 주거환경, 건강이 좋지 않아 폭염 피해를 입기 쉬운 독거노인 1만 여명에게 선풍기(5천대), 대나무 돗자리(5천개) 및 영양제(1,200개)를 7월 둘째주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음 안부확인 사업으로 시작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이렇게까지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이어질 줄 몰랐다”며 “독거노인에 대한 민간영역의 관심과 사랑이 더욱 커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