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한우농가 위상제고 전기 마련

전해원

| 2012-05-03 09:45:28

(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송무찬 지부장

【(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송무찬 지부장】최근 한우사육 농가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지난 구제역의 여파, 사료 값 인상, 소 값 폭락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한우농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한우생산 농업인들이 농업경영 주체로서, 지역개발리더로서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힌 (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송무찬 지부장의 취임사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끈다.

2001년 설립된 영주시지부는 그동안 한우산업의 발전과 회원 공동이익 향상 및 권익을 도모하며 영주시 축산진흥시책과 지역 경제 향상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단체다.

송 지부장은 협회 설립부터 운영위원, 이사, 사무국장 등을 역임해 오며 당시 2천만원에 불과한 협회 예산을 3억원 상당의 규모로 확대시켰을 만큼 투명하면서도 합리적인 실무경영으로 지부 성장에 큰 공헌을 해왔다. 이런 그가 지난 3월 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장의 중책을 맡으며 힘찬 첫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우선 그는 배합사료 OEM 방식의 사료공급, TMR사료 공동구매, 조사료(건초) 공동구매, 미네랄 블록 공공구매, 생균제 생산 및 원가 판매, 초음파 육질진단 서비스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 생산비 절감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전임 회장들이 추진하던 협회 사무실과 회의실을 겸비한 공동구매 사업 창고 건립을 본인 임기 중에 완공하기 위한 계획에 본격 돌입했는데, 창고가 완공된다면 공동구매한 사료의 많은 물량을 저장할 수 있게 돼 회원들에게 더 많은 실효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가 교육 강화를 선언하며 회원들의 지식함량 및 농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협회원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송 지부장은 경북대 축산학과 편입 후 과학기술대학원에서 농학석사학위를 받으며 학과 특성상 유례없이 논문을 5차례나 발표, 그중에는 SCI논문을 발표했을 정도로 이론에도 해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우 농가를 운영하면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사실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건 그의 논문 내용이었다.

‘경상북도 한우송아지에서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 바이러스 진단 및 염기서열 분석’ 논문은 경북지방에서 문제되고 있는 BVDV 백신의 문제점과 백신 개발 및 면역 전략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다.

(사)전국한우협회 중앙회 감사를 겸하고 있는 송 지부장은 영주농가와 중앙회, 지자체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영주 한우 위상 제고와 지역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원 소득 증대와 권익 증진에 헌신하고 영주시 축산업 진흥발전과 지역경제 향상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사)전국한우협회 영주시지부 송무찬 지부장은 '2012년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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