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PERC 아시아 부패지수 발표

조주연

| 2012-03-21 11:37:29

우리나라 부패지수, 아시아 16개 국가 중 11위 국민권익위원회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홍콩 소재 기업컨설팅 연구기관인 PERC(Political & Economic Risk Consultancy,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는 21일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부패지수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부패지수는 6.9점으로 아시아 16개 국가 중 11위를 기록했고 전년과 비교해 점수는 1점, 순위는 2계단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중앙 정치지도자(7.65점), 국가공무원(5.87점), 관세(5.17점), 인․허가(7.35점), 처벌제도의 실효성(9.21점), 기업환경(6.90점), 군대(4.65점) 등에서 부패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 부문의 부패는 14위(7.57점)를 기록, 전년(8.95점, 16위)에 비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권익위원회는 이번 PERC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PERC 지수의 하락 요인을 심도 있게 분석해 관련 기관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개선 대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PERC는 기업 자문을 주로 하는 투자컨설팅 연구기관으로 1976년에 홍콩에서 설립됐다. 매년 미국,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16개국에 거주하는 기업 경영인을 대상으로 정치부문, 민간부문, 조세, 관세 등 16개 분야에 대한 서베이를 실시하여 부패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 둘째주까지 실시됐고 국가당 100명이상 총 1,7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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