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 후원 통해 '개념 배우' 등극
조주연
| 2012-02-13 10:24:59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배우 이제훈의 팬들이 민간 독립영화전영관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 후원에 동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스타의 팬클럽들은 자원봉사와 기부를 통해 자발적으로 선행을 행하는 모범적 사례가 늘고 있다.
팬클럽은 단순히 스타를 응원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대신 스타의 이름을 내걸고 공익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들이 늘어나면서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 가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배우 이제훈의 팬들 역시 자신이 응원하는 배우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개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배우와 한마음 한 뜻으로 후원 모금을 기획해 ‘나눔자리’ 후원에 동참하게 됐다.
지난 2011년 12월 사단법인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은 민간의 자발적 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재개관을 앞두고 배우 이제훈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를 통해 영화인들과 일반 관객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을 모아 ‘인디스페이스’의 재 설립을 올해 상반기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2007년 11월 개관했다가 2009년 12월30일 폐관한 ‘인디스페이스’가 영화인과 시민의 힘으로 다시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태어날 인디스페이스는 다양한 후원 방식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극장을 만들고 운영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방식은 ‘나눔자리 후원’ 이다. ‘나눔자리 후원’은 한 좌석에 일정금액 (200만원)을 기부하면 그 좌석에 후원인의 이름이 영구적으로 새겨지게 된다.
현재 많은 좌석들이 안성기, 장동건, 하정우, 송혜교, 공효진 등의 배우들과 개별 후원인의 이름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 주이지만, 스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팬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을 한 것은 배우 이제훈의 팬클럽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배우 이제훈은 “관객들이 독립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민간의 힘으로 재개관되는데 홍보대사로써 동참할 수 있어서 뜻 깊다”며 “묵묵히 좋은 일을 해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답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제훈은 <건축학개론>에 이어 영화 <점쟁이들>에서는 공학 박사 출신의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괴짜 퇴마사 ‘석현’역으로, 3월 방영 예정인 드라마 <패션왕>에서는 성공에 대한 커다란 포부와 야망을 지닌 패션계의 재벌 2세 역으로 첫 드라마에 도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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