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 네덜란드 외교장관 면담…"韓긴장완화, 유럽평화로 연결"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 2026-02-10 17:40:25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0일 방한 중인 다비드 반 베일 네덜란드 외교부 장관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와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면담 모두발언에서 "북한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으로 인한 유럽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종전 협상이 한반도 평화 문제와 연동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고 교류·협력을 재개함으로써 한반도의 대결과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결국 유럽의 평화로도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정부가 올해를 '한반도 평화공존 원년'으로 설정했다고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반 베일 장관은 북한이 러·우 전쟁 참전으로 네덜란드에 위협을 가져왔다며, 유럽과 한반도의 안보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정 장관 말에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파병과 무기 공급, 이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는 유럽의 안보를 해친다"며 "우리가 어떻게 북러 간 해로운 관계를 중단시킬 수 있을지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반 베일 장관은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 기조를 높이 평가하고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반 베일 장관은 11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네덜란드 2+2 외교·산업 고위급대화 참석차 방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네덜란드의 반 베일 장관 및 아우케 더 브리스 통상개발장관과 만날 예정으로, "양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과 주요 공급망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국이 이런 형식의 외교·산업 고위급대화를 개최하는 건 네덜란드가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다. 조 장관은 베일 장관과 따로 오찬회담도 갖고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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