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전문대 출신 기능인 공직임용 대폭 확대

오기선

| 2011-08-10 11:03:03

행안부, 기능인재 추천 채용 기계․전기 등 10개 직렬 50명 모집 행정안전부

[시사투데이 오기선 기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대학 등의 우수 인재를 기능 9급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선발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 시행 2년차를 맞아 선발 직렬 및 인원을 2010년도 6개 직렬 30명에서 2011년도 10개 직렬 5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직렬 및 인원 확대로 토목, 선박항해, 선박기관 관련학과 출신자에게도 공직 임용의 문호가 확대된다. 또한 고등학교 출신자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발인원의 50% 이상을 고졸자로 임용하도록 하고 있어 고졸자의 공직 임용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2010년 처음 도입된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는 기능인력 양성과 공교육 정상화 지원을 위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및 전문대학 출신자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자를 선발해 견습근무를 거쳐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제도이다.

응시자격은 채용예정 분야와 관련된 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전국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및 전문대학 출신자 중 학교장이 추천한 상위 10%이내의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졸업(예정)자이며 추천된 인원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2012년 3월경에 견습직원으로 임용돼 중앙부처에서 6개월간 견습근무 후,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적격자로 선정되면 별도의 임용시험 없이 기능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공고문은 10일 사이버 국가고시센터 및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으며, 기능인재 추천채용에 지원하려면 9월 6일부터 8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홍갑 행안부 인사실장은 “기능인재 추천제도는 학력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실력으로 대접받는 공정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로 이번 선발인원 확대가 고학력 편향주의의 왜곡된 사회풍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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