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홍보, 노무·회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노인일자리 서포터즈’ 출범 보건복지부

[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노인일자리사업 담당자 A씨는 2010년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어르신 10명과 함께 칼국수, 잔치국수, 수육, 파전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go M 국수점을 개업했다. 그러나 처음 운영하는 사업단이다 보니 매출도 높이고, 가게 홍보도 해야 하는데 이런 일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다. 그래도 그런대로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도 매출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그렇다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잘 나가는 국수전문점에 직접 가보고 도움을 얻고 싶지만, 시간 내기도 힘들고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좀 편하고 쉽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는 없을까?

보건복지부는 ‘민간과 함께하는 노인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인일자리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한국공인노무사회,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소상공인마케팅협회, 사회연대은행 등 다양한 자문단체들의 대표 서포터 50여명이 참석하여 노인일자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 나누었다.

‘노인일자리 서포터즈’는 이번 발대식 참석자 이외에도 전국 각지에서 세무·노무·마케팅 등의 분야별 전문가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우수실무자 등 약 7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서포터즈들은 올해 7월부터 전국 4,400여개 노인일자리사업단의 멘토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수제비누‧각종 장류‧떡‧한과 등 다양한 노인생산품을 제작‧판매하거나, 실버카페‧국수전문점 등을 운영하는 시장형 사업단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장형 사업들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초기 종자돈에만 의존하다보니 사업이 영세하고 전문적인 노하우가 없어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이 약하고 임금수준도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노인일자리 서포터즈들은 이러한 노인일자리 사업단들을 직접 방문하여 개별 사업단들의 문제를 진단하고 매출 증대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기술전수, 세무·회계 등의 전문지식 교육 등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사업단의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서포터즈의 컨설팅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단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or.kr)를 통해 ‘멘티’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사업단에는 우수 수행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멘토’가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진단하고, 진단된 문제를 토대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컨설턴트팀을 구성해 평균 3회 이상 현장 방문을 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컨설팅 완료 후에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을 통해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서포터즈들의 맞춤형 컨설팅지원을 통해 노인일자리 사업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르신들에게 보다 높은 보수수준과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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