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중1, 고1 청소년 인터넷중독 위험군 8만 9천여 명

이혜선

| 2011-05-26 11:10:18

2011년 인터넷 이용습관 전수조사 결과, 중독 위험군 4.94% 여성가족부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초등 4년, 중등 1년 및 고등 1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습관 진단 전수조사 결과, 인터넷 과다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은 전체 조사대상 청소년의 4.94%인 8만9천 7백여 명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지난 3~4월 실시한 인터넷 이용습관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 4학년의 4.38%, 중등 1학년의 경우 4.89%의 청소년들이 인터넷 중독의 위험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년에 처음 실시된 고등 1년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5.46%로 고위험군 0.97%, 잠재위험군 4.49%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습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부모의 사전 동의를 통해 상담·치료 등을 희망하는 청소년에 대해서는 전국의 166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179개 치료협력병원을 연계한 16개 시도별 인터넷중독 대응 지역협력망을 통해 상담·치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인터넷 과다사용 위험 단계별로 일반사용자군과 잠재위험군으로 나누어 예방교육과 집단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고위험군은 공존질환 진단을 위한 별도 심리검사를 실시후 그 결과에 따라 개별 상담 실시 또는 의료기관 치료 연계 및 치료비 일부를 지원한다.

또한 의료기관에 치료연계한 고위험군 청소년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치료종료 이후에도 전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동반자를 1대 1로 연결해 3~6개월간 인터넷사용 생활습관 점검 및 고충상담 등의 사후관리를 지원하게 된다.

집중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인터넷레스큐스쿨 및 가족숲치유캠프등의 집중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넷레스큐스쿨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청소년은 한국청소년상담원 홈페이지상에서 온라인 접수할 수 있다.

여성부 이복실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전국의 166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 179개 치료협력병원을 연계한 16개 시도별 인터넷중독 대응 지역협력망을 활성화 해 인터넷중독을 조기발견하고 예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가적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