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콘텐츠 분야,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 지원
전해원
| 2011-05-12 11:29:07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차세대 콘텐츠 및 중소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기(스마트TV, 휴대폰 등 제조사), 서비스(이동통신사 등), 콘텐츠 기업 간에 상호 협력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스리디(3D) 입체 영상, 가상현실 등의 차세대 콘텐츠 육성을 위해 ‘2011년 차세대 콘텐츠 동반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 선정된 6개의 컨소시엄 사업에 총 47억 원의 국고를 지원한다.
산업 전반의 스마트화에 따라 기기․서비스․콘텐츠가 상호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 모델로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애플․구글 등은 콘텐츠와 서비스 및 기기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음악, 모바일 콘텐츠, 전자 출판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87%가 매출 10억 원 미만으로 영세함에 따라 콘텐츠 개발 자금이 부족하며 삼성·엘지 등의 대기업은 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나, 양질의 콘텐츠 수급이 절실하다. 대기업의 자본과 중소 업체의 콘텐츠 개발 역량을 결합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문화부에서는 콘텐츠 제작만을 지원 대상으로 하는 정책에서 콘텐츠의 수요․공급 전 과정의 가치 사슬 생태계 지원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작년 4월 ‘콘텐츠‧미디어‧스리디(3D) 산업 발전 전략’을 대통령 보고 및 이의 후속 대책으로 작년 10월 삼성전자․엘지전자․에스케이티 등 대기업과 중소 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는 ‘차세대 콘텐츠 동반 성장 협의회’를 발족, 실무 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이에 3D, 스마트 방송 등 4개 워킹 그룹 등을 운영했다. 또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차세대 콘텐츠 유망 분야의 30여 개 도출 및 대기업의 중소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한 출자 유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문화부는 대기업의 중소 콘텐츠 기업 지원과 3D‧가상현실 등 차세대 콘텐츠 산업 육성의 2가지에 초점을 맞추어 이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정부의 지원이 실질적인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신청 요건 등 기준을 마련했다.
대기업 출자금은 최소 10억 원 이상이 되도록 하고 현물 대비 현금 비율은 90% 이상, 대기업 출자금 전액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게 했다. 또한 대기업에서 자금 지원 이외에 중소기업이 개발한 콘텐츠의 해외 진출 등 유통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토록 했다.
삼성, 엘지전자, 에스케이티, 에스케이컴즈, 시제이 엔터테인먼트, 대교 등 6개 대기업에서 총 248억 원(현금 237억 원, 현물 11억 원)을 출자했고 국고 지원금 47억원은 대기업의 현금 출자 금액 비율에 따라 차등 지원했다.
문화부는 “사업 초기에는 정부 주도로 동반 성장 사업 성과를 도출하고 2단계는 민간 기업 주도로 콘텐츠 생태계의 공정 거래 환경 조성, 대기업의 간의 협업 프로젝트 발굴, 동반 성장 펀드 조성 등 이 사업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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