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 육성, 문화부․지경부․서울시 손을 맞잡다
이혜선
| 2011-05-11 11:05:39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서울특별시는 우리나라의 패션 산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를 패션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부처 및 기관의 역량을 한데 모아 패션 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부 김종율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지경부 조석 성장동력실장, 서울시 임옥기 디자인기획관은 11일 팔래스 호텔에서 ‘패션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하고, 이를 뒷받침할 ‘범부처 패션산업지원연계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그 구체적 실행 기구로서 ‘패션산업정책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패션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정책이 각 부처에서 별도의 체계에 따라 독립적으로 실시됨으로써, 패션 지원부처 간 및 지원 기관 간의 연계 부족으로 효율성 저하 및 정책 추진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우선, 세계적인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창의적 디자이너의 인큐베이팅, 비즈니스 기반 확보, 글로벌 해외 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우수 패션 인력을 통합 발굴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패션대전’을 부처․기관 공동주관으로 확대해 개최하고, 디자이너의 성장을 위한 ‘범부처 연합 패션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패션 디자이너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 패션 위크 기간에 문화부 ‘Concept Korea 2012’ 사업과 지경부 뉴욕섬유전(Preview in NY) 서울시 해외전시회 지원사업 코트리(Coterie)를 연계해 개최한다. 또한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 서울시 ‘패션 디자이너 글로벌 진출 사업’에 문화부 문화 행사를 연계해 개최해 패션 KOREA의 이미지를 대외에 홍보해 나간다.
둘째, 패션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패션 브랜드 국내 성장 기반 확보 및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 사업에 동대문 출신 브랜드 등 지자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문화부 등 정부 모태 펀드를 통한 ‘패션 펀드’ 조성을 지원하는 한편, 부처별 해외 패션 전시회 지원 사업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사전 실무 협의를 강화하는 등의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한류를 활용한 패션 문화 수출 및 브랜드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류 스타와 브랜드를 접목한 ‘한류 아시아 투어전’을 추진하고 국내 ‘Lifestyle’ 브랜드를 홍보할 ‘내셔널 브랜드 컬렉션’을 신설하는 등 한류 활용 아시아 마케팅을 지원한다.
셋째, 패션 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패션 정보 제공해 동대문 패션 명소 육성, 협의 기구 구성 등 범정부 차원의 인프라를 구축, 지원한다. 지원 기관별 제공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도를 제고하도록 상호 협력하고, 패션 산업의 발전상과 비전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한국패션산업다큐멘터리’를 추진한다. 또한 동대문을 아시아 패션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동대문 패션지식기반집적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건립한 후 다양한 패션 행사를 확대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패션 산업 육성 정책 추진에 있어 사업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가 제고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디자이너․업계도 이를 기업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