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등 접경지역에 민방위 주민대피시설 본격 확충

이세리

| 2011-04-11 11:50:51

서해 5도 530억원, 접경지역 188억원 투입해 올 12월말까지 완공 소방방재청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소방방재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이후 추가적인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포함한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을 본격적으로 확충한다. 서해5도는 장기대피시설로 총 42개소를 시설하며 평상시에 주민이 이용 가능한 체류형으로 100~500명 수용규모로 확충한다. 접경지역은 단기대피시설로 총 58개소를 확충하며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학교, 마을회관, 읍면사무소 부지에 내부부대시설을 최소화해 100~200명 수용규모로 확충한다.

구 분

수용규모

개소

500명

200명

100명

42

4

20

18

연평면

7

1

4

2

백령면

26

2

12

12

대청면

9

1

4

4

금번 새로 확충되는 주민대피시설이 휴전선에 인접한 지역임을 감안해 기존 대피시설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시설토록 했다. 1인당 면적기준은 기존 0.83㎡에서 1.43㎡로 확대하고, 벽체두께는 50cm이상으로, 출입구는 방폭문을 설치한다. 화생방상황에 대비해 서해 5도는 가스여과기를 설치하며, 접경지역은 유사시 가스여과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슬라브작업을 했다.

또한 확충되는 시설 내에 후레쉬, 라디오, 양초 등 비상용품함과 화생방용 방독면(1인당 1개), 비상조명등 설치, 응급처치비품에 대해서도 필수 비치토록 했다. 특히 서해 5도의 경우는 급수시설, 식당 및 주방, 자가발전기,방송시설, 방폭문, 위생시설, 샤워시설, 창고 등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이를 위해 총 사업비 718억원(서해 5도 530억원, 접경지역 188억원)을 투입해 금년 12월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서해 5도는 대피시설 확보율이 현재 32%(117개소)로 현대화된 42개소 추가확충 이후 확보율이 100%이상 달성된다. 접경지역은 확보율이 59.5%(266개소)에서 62%(324개소)로 올라가지만 나머지 부족시설은 올 6월까지 수요 타당성조사를 통해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본 사업의 추진으로 북한의 국지도발 사태로부터 주민의 생명보호 및 민심안정, 정주의식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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