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울려퍼진 K-POP
박미라
| 2011-03-21 11:11:47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파타야 해변에 펼쳐지는 동남아 최대의 대중음악축제 ‘2011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의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태국 최고 인기가수와 아시아 9개국 인기가수들이 함께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격인 ‘유니버설 스테이지(Universal Stage)’에는 행사 시작 두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태국관람객 3만여 명이 몰려들어 뜨거운 환호 속에서 성대히 진행됐다.
저녁 6시(현지시각)부터 개최된 이번 무대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수는 당연히 한국의 ‘비(Rain)’와 ‘손담비’였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진 19일 무대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객이 여지없이 가득 들어찼다.
한국팀의 첫 번째 주자 손담비가 3만여 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연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손담비는 환한 웃음으로 객석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태국어로 간략히 자신을 소개한 후 그의 히트곡 'db rider', '퀸(Queen)', '미쳤어(Crazy)' 그리고, '토요일 밤에 (Saturday tonight)'까지 총 4곡을 섹시한 댄스와 함께 열창했다.
이어 등장한 월드스타 ‘비(Rain)’는 태국에서도 여지없이 박력 있는 댄스와 열정적인 무대매너로 그의 대표곡 ‘It's Raining’부터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연이어 불렀던 ‘태양을 피하는 방법(Sun)’으로 지치지 않는 댄스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뽑냈다.
이후 태국어로 “사와디 캅 파타야(Sawardee Kap ! Pattaya)” 라고 능숙한 태국어로 모든 관중에게 인사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뒤이어, 그의 히트곡 ‘Rainism’과, ‘널 붙잡을 노래(Love Song)’을 이어갔다. 마지막 곡으로 그의 최신 히트곡 ‘Hip Song’을 부르자 모든 관객들은 그의 카리스마 넘치는 몸동작 하나하나를 눈으로 쫓으며 무대를 날려 버릴 듯한 함성을 보냈다.
매년 2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몰리는 ‘파타야 국제뮤직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태국 최대의 대중음악 축제다. 이 행사는 태국관광청(Tourism Authority of Thailand)과 파타야시(Pattaya City)가 주최하고, 현지 주관사인 태국 최대의 음악그룹 지엠엠 그래미(GMM Grammy)와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하 한류재단 이라 함)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태국의 지상파 TV 채널나인(channel 9)를 통해, 20일 태국 전역에 녹화방송됐으며, 행사 전부터 태국 방콕포스트(Bangkok Post), 채널브이(Channel [v]), 태국 최고시청률을 올리는 라디오 94E FM 등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3월 18일부터 3일간 개최된 2011년 파타야뮤직페스티벌은 팝, 록, 테크노, 재즈, 레게, 컨트리(태국트로트) 등 총 6개 음악 장르별로 나눠진 총 6개의 야외특설무대에서 진행됐으며,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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