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단체 선진화 위한 평가 결과 공개

전해원

| 2010-09-10 12:22:56

체육분야 공정성 회복의 전기 마련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55개 가맹경기단체가 국가대표훈련, 국제대회 참가, 경기단체 운영, 경기력 향상비 등 국가로부터 매년 많은 예산을 지원 받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음에도 그 동안 단 한 차례도 조직운영 평가는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 처음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

특히 그 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일부 경기단체의 회계부정, 회장 선거비리 및 분쟁, 대표선수와 지도자 선발 부정 등 고질적인 문제들을 척결하고 경기단체의 선진화를 통한 체육분야 공정성 회복을 위해 학계, 체육과학연구원, 대한체육회가 평가위원으로 참가해 조직운영분야 13개 세부항목에 대한 평가와 전문회계법인인 안진회계법인이 재무관리분야 3개 세부항목에 대해 평가를 공개했다.

이번 조직운영 및 재무관리 평가 종합결과에 따르면 레슬링, 배구, 사이클, 산악, 양궁, 체조가 상대적으로 우수단체로 평가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들 6개 단체에 인센티브로 각 5천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평가결과 5단계 평가등급 중 55개 경기단체 종합평균은「조직운영 64.5점으로 ‘C’(미흡), 재무관리 54.3점으로 아주 미흡에 가깝게 평가」되어 그 동안 우려했던 문제가 일부사실로 드러났으며, 경기단체의 공정성 회복 및 회계 관련 재무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 평가결과를 토대로 평가시스템 및 평가지표를 보완해 내년부터 경기단체 평가를 정례화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단체에는 인센티브 지원 폭을 확대하고 미흡․불량단체는 지원을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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