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T수출 26.5% 증가한 134억 달러
정명웅
| 2010-09-08 11:41:3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8월 IT수출이 세계 시장 성장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호조로 3개월 연속 130억 달러 대 수출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일 8월 IT 무역 수지는 2개월 연속 70억 달러 대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산업 수지 흑자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64.9% 증가한 47.4억 달러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신규 제품과 하반기 기업용 PC 교체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하며 IT수출을 견인했다.
또 디스플레이 패널(부분품 포함, 32.0억 달러, 25.4% 증가)은 계절적 성수기 도래와 중국 가전 보조금 정책 확대(7월말)로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휴대폰(부분품 포함, 18.6억 달러, △18.4% 감소)은 단가 하락과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일반폰 수출 감소로 8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으나, 스마트폰은 5.6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26%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글로벌 IT시장에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IT품목의 선전은 지속됐다. 주력 IT품목은 글로벌 경쟁 심화,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세계 1~ 2위의 위상을 유지했다. 최근 수출을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세계 1위)는 2005년 이후 사상 처음으로 50% 점유율에 진입했고, LCD패널(세계 1위)은 대만,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50%대 점유율 유지했다. 그리고, 휴대폰은 최근 수출 부진과 노키아, 소니에릭슨 등 일반 단말 업체의 점유율 하락과 달리 30%대(세계 2위)의 세계 시장 점유율 유지하는 등 선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포함, 62.6억 달러, 33.9%증가), EU(17.1억 달러, 30.5%증가), 미국(14.7억 달러, 13.0%증가), 일본(6.7억 달러, 12.8%증가) 등의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IT수출을 주도했다. 또 ASEAN(11.5억 달러, 17.6% 증가), 중남미(6.7억 달러, 5.0% 증가), 동유럽(11.3억 달러, 51.6% 증가), 중동(2.8억 달러, 21.1% 증가) 등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
【 ‘10년 8월 IT산업 주요 국가/품목별 수출 】
(단위 : 억 달러, % : 전년 동월대비)
구 분 |
반도체 |
패 널 |
휴대폰 |
전 체 | |||||
전체 |
47.4 |
(64.9) |
32.0 |
(25.4) |
18.6 |
(△18.4) |
134.0 |
(26.5) | |
|
중국(홍콩포함) |
25.8 |
(89.0) |
19.3 |
(26.2) |
4.5 |
(△43.4) |
62.6 |
(33.9) |
미국 |
3.4 |
(47.4) |
0.6 |
(0.4) |
6.4 |
(△5.7) |
14.7 |
(13.0) | |
일본 |
3.4 |
(26.0) |
0.9 |
(16.1) |
0.5 |
(△27.2) |
6.7 |
(12.8) | |
EU |
3.4 |
(89.7) |
6.5 |
(54.1) |
2.6 |
(△13.0) |
17.1 |
(30.5) |
한편 IT 수입(63.8억 달러, 16.5% 증가)은 수입의 60%를 차지하는 전자부품에서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한 38.4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최근 넷북, 스마트폰 수입 확대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7.5억 달러, 36.3% 증가)와 무선통신기기(3.7억 달러, 19.4% 증가)는 높은 수입 증가율을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그간 수출을 주도한 반도체, 패널의 글로벌 경쟁심화 및 재고 확대로 수출 증가세의 둔화가 다소 예상되나, 중국 국경절, 추수감사절 등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부진한 휴대폰 수출은 스마트폰 라인업의 대폭 보강이 예상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