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정부의 소통을 통한 ‘국격 높이기’

최아영

| 2010-07-08 09:06:22

해외문화홍보원, ‘해외홍보 국민제안’365일 접수 국민과-이미지

[시사투데이 최아영 기자] 국민과 정부의 소통을 통한 ‘국격높이기’가 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은 국민 참여를 통해 해외홍보정책을 발굴하고 해외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8일부터 전국민(재외동포 포함)을 대상으로 ‘해외홍보 국민제안’을 상시 접수키로 했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해외에서의 개인행동 하나하나가 국가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국민들이 해외에서 여행, 유학, 사업, 체류하면서 우리나라와 관련한 체험사례들을 모아 해외홍보정책에 활용키로 했다.

‘해외홍보 국민제안’은 △국격제고 △오류시정 △정책제안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실시된다. 먼저 ‘국격제고’ 분야는 우리 나라를 알린 미담사례 및 국가이미지 훼손 사례들을 공유함으로써 자부심과 함께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식을 고취하는 논의의 장이다.

둘째 ‘오류시정’ 분야는 해외에서 한국 관련 정보를 접할 때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여 신속하게 바로잡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예를 들어 도서관, 박물관에서 한국관련 자료설명 또는 오류 등을 발견하고 알려주면 신속하게 정정할 계획이다.

셋째 ‘정책제안’ 분야는 국격, 국가이미지 제고, 그리고 우리 문화 알리기를 위한 아이디어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홍보 국민제안’에 참여하려면 해외문화홍보원 홈페이지(www.kocis.go.kr)의 ‘해외홍보 국민제안’ 코너에 들어가서 등록하면 된다. 접수를 받으면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접수여부를 알리고 수용여부를 결정해 1월 이내에 제안인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분기별로 우수 제안 및 정책 반영 사례를 발굴,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우수제안자를 선정,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고,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제안 사례를 책자로 제작, 공공장소에 배포해 국가이미지 제고와 해외홍보의 필요성을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홍보 국민제안’의 취지를 알리고 많은 국민의 참여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지하철(2호선) 등에 안내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

‘해외홍보 국민제안’의 운영배경에 대해 서강수 원장은 “국격, 국가이미지 높이기는 일회성 이벤트나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한해 1천2백여만 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에 국민 각자가 나라를 대표하는 홍보사절이라고 자각하고 해외에서 보고 느낀 경험들은 여러 사람들과 공유한다면 해외홍보정책은 더욱 현실적이고 구체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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