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지하상가 냉각탑 정상가동 등 피해복구 작업에 큰 진전
조시내
| 2010-05-31 10:52:48
[시사투데이 조시내 기자]금남지하상가사고대책본부(이후 사고대책본부)는 금남지하상가 붕괴 사고 후 상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영업활동 및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민안전 및 피해복구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이후 파손된 냉각탑 1기를 완전 해체했고, 추가붕괴 사전예방 차원에서 가동이 멈춘 나머지 냉각탑 2기도 구전남도청 앞 안전지대로 이설하여 지난 28일 설치를 완료하는 등 냉각탑 정상 가동을 위한 각종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총연장 9백미터 길이의 냉각탑 배관 연결 공사는 6월 10일 마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배관연결 공사가 완료되면 6월 10일 시운전을 시작으로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시험가동 중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인해 냉각탑 가동은 평년에 대비해 10여일 정도 늦어지게 된 셈이다.
사고 현장 피해복구 작업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문제 중 하나는 1일 400~500t씩 차오르는 지하철 역 집수정의 유출 지하수의 배수문제였는데 붕괴 사고 후 하수관로가 폐쇄되는 바람에 침수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사고대책본부는 그동안 지하철 역사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양수기 수십대를 동원해 구전남도청앞 분수대 등으로 퍼내는 임시 응급조치를 취해왔지만, 향후 장마철에 대비한 근본적인 수방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지하수 배관을 우회하여 원래의 하수관로로 연결하는 공사를 끝마쳤다.
이로써 지하 주차장에 고립된 차량 및 상가 주민들의 예상되는 침수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피해복구 작업과 더불어 문화전당 공사 진행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광주시 등 관계기관에 붕괴사고로 인해 지연되는 아시아문화전당 공사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부위 지역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한정하여 공사를 진행해왔지만 이로 인해 전당공사 완공에 차질이 우려되는 바, 사고현장 인접지역인 전당 북측주차장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사고지역의 지하 연속벽을 방치할 경우, 지하 연속벽이 넘어지는 등의 안전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고대책본부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구한 후 사고지역의 지하 연속벽이 현재 상태에서 변형이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지하 연속벽에 대한 계측을 긴급히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사고 조사 기간의 장기화와 장마철에 대비하여 DSM 터널구간의 여굴 채움 공사를 시행해 침수로 인한 우수 유입 등의 추가적인 위험요인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는 사고지역에 대한 피해복구 작업을 다각도로 실시하여 주민안전과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전당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사 진행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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