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장시대에는 ‘탄소통조림’ 백합나무가 최고

이윤지

news25@sisatoday.co.kr | 2010-03-18 11:48:17

17일 800여명 참여, 백합나무 8,000주 식재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에서는 제65회 식목일을 맞이해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비롯해 환경부, 재경소속(공공)기관,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기후변화 대응 환경가족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환경부는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서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좋은 백합나무 8,000주를 식재해 연간 317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흡수원을 확보하고 목재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경우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가족 나무심기 행사는 정부공식 식목일인 4월5일보다 19일이나 앞당겨 갖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 2000~2009년의 3월평균 온도가 2~3℃ 정도 높아져 나무를 늦게 심으면 수분 부족현상으로 활착을 못해 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에 전년과 동일하게 이산화탄소 흡수효과가 뛰어나 ‘탄소통조림’이라는 애칭을 가진 백합나무를 심었다.

백합나무는 30년생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39.6㎏으로 동일 수령의 소나무(11.9㎏)보다 3.3배가 높으며 오존흡수율(245.3u㏖/㎡/h)도 뛰어나 저탄소 녹생성장 시대의 '효자수종'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또한 백합나무는 에너지원의 측면에서도 상당히 활용도가 높은 대체자원이며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서 잣나무, 낙엽송 등 주요 조림수에 비해 성장속도가 2~3배 빨라 바이오매스 원료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환경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식목기간(3.15~20일)동안 금강유역환경청 등 소속기관에서 2,260명이 참여해 총 15,800주를 심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를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정착시키는 선도적 부처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해 수변구역 내 매수된 토지 등에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뛰어난 백합나무 등 환경수종을 매년 2만 그루이상 심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나무심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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