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염색체의 실체를 밝힌다

김가은

news25@sisatoday.co.kr | 2010-03-05 11:32:15

일부 종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염색체 특성이 밝혀지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 신비한-세뿔투구꽃

[시사투데이 김가은 기자]

올해부터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보호하도록 되어 있는 멸종위기 야생 식물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고유식물과 희귀식물의 염색체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으로 보호하도록 지정되어 있는 식물은 한란 등 1급 종이 8종, 가시연꽃 등 2급 종이 57종으로 총 65종이 지정되어 있으나 염색체의 수나 형태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또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와 같은 염색체에 대한 연구가 미진해 고유종과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들에 대해 ‘그 실체가 무엇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의문점을 밝히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었고 종의 보존과 경제성이 높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데도 한계로 지적돼 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도부터 연구를 시작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라고 있는 고유종 400여 종 중에서 45종에 대한 염색체의 수와 형태를 파악했다.

특히 이번에 연구된 식물 중 세뿔투구꽃, 솔비나무, 두잎감자난초 등의 염색체 정보는 세계 최초로 밝혀진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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