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추진단, 2010년 주요사업 추진계획 발표

이혜선

news25@sisatoday.co.kr | 2010-01-15 10:42:47

경쟁력 갖춘 전당운영체계․콘텐츠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단장 이병훈)은 14일 오전 11시 추진단 광주사무소 회의실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련 ‘2010년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올 한 해 동안 구)도청별관 보존방식 결정 및 고품격 전당건립 본격화, 경쟁력 있는 전당운영체계․콘텐츠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국내․외 복합문화시설, 관련 기관․단체와의 교류협력 강화, 전당을 중심으로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등을 통해 조성사업과 전당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청별관 보존방식 결정 및 전당건립 추진

지난해 11월~12월 동안 실시한 구)도청별관 정밀구조안전진단의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시민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오는 6월 경 보존방식을 결정하고 설계 개념을 정립할 계획이다.

7~9월에는 기획재정부, 광주광역시 등의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정 등을 종합 검토 한 후 7~12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할 계획이다.

아시아월드뮤직페스티벌․아시아문화전당 쇼케이스 등 전당 운영 시범사업 추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개원 13개 센터간의 기능(연구·교류·교육·창조·향유)을 연계한 협업시스템 구축 및 재원다각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 운영’, ‘(가칭)아시아월드뮤직페스티벌 개최’, ‘아시아문화전당 쇼케이스 체험공간 운영’, ‘아시아예술커뮤니티 구축 및 운영’ 등의 시범사업을 통하여 핵심 콘텐츠를 보여줄 계획이다.

오는 10월 개관할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은 수장고, 전문가 열람실, 프리 라이브러리파크, 사무공간,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12월 현재까지 수집한 실물자료 2천여 점, 디지털 자료 약 2만 건을 보관하게 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아시아 문화 자원을 수집하여 자료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가칭)아시아월드뮤직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전당 조성사업과 음악축제를 연계해 활용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아시아문화전당의 브랜드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음악축제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캐릭터, 공연 등의 콘텐츠 상품 및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아시아문화전당의 경제적 자립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추진단은 전당 앞 광장에 콘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일반 시민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아시아문화전당 쇼케이스’를 운영하게 된다. 갤러리, 공연장, 창작체험실, 카페, 문화상품 매점 등을 설치하고 전당생산 콘텐츠 전시․시연, 창작 레지던스와 연계 추진을 통해 새로운 문화체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5월 3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 회의를 기념해 창단한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가 오는 5월 18일 30주년을 기념해 서울 및 광주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두 차례 열린 ‘한-중앙아시아 문화자원 협력회의’를 통해 상호 합의된 ‘한-중앙아시아 신화․설화․영웅서사시 출판사업 및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 권역별 예술적 특성을 담은 커뮤니티가 구축된다.

특히 오는 10월 ‘한-남아시아 문화자원 협력회의’ 개최를 통해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문화자원 협력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5개원별 특성화된 전당 콘텐츠 개발, 전당 지적재산권 관리체계 구축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5개원은 연구·교류·교육·창조·향유 등의 기능이 상호 연계 순환해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각 원은 특성화된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창조원․예술극장 연계 콘텐츠 개발 시범사업’, ‘복합전시관 개관준비 전시콘텐츠 개발’, ‘공연기획안 국제공모 및 공동창작 시스템 구축’, ‘어린이의 감성과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연구 개발한 콘텐츠를 실체화하는 작업을 해나간다.

또한 전당이 창작한 콘텐츠의 지적재산권 확보 및 2차적 활용을 위한 운영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5개원 콘텐츠 매체확장(OSMU)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활성화해 전당의 수입 모델을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문화환경 조성, 문화산업 육성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기반 마련

광주의 문화예술 기반시설 및 콘텐츠를 확충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카톨릭센터 등 문화전당 인근 기능이 쇠퇴한 역사적 건축물을 문화거점으로 리모델링하는 한편 대인시장, 예술의 거리 등을 공방의 거리, 레지던스시설 등 팩토리 개념의 문화콘텐츠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구 도심지역인 문화전당권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전당의 민주평화교류원과 연계한 사직국제문화교류타운을 조성해 아시아전통음악축제, 공공예술프로젝트, 야외음악당 조성 등의 사업을 통해 사직공원 일대를 국제적인 아시아 문화예술 교류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구)광주국군통합병원은 아시아예술창작교류센터로 변모한다. 전당의 문화창조원과 연계한 아시아예술창작교류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구)광주국군통합병원을 아시아 문화예술인 창작 및 교류 공간인 레지던스 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 문화산업 육성에도 매진한다. 글로벌CGI센터 건립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제작 핵심기술인 ‘CGI활용 프로젝트 제작지원’,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화 지원을 위한 ‘기획․창작 스튜디오 운영’, 지역 대표상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문화콘텐츠 ‘특성화브랜드 상품개발’, 우수 창작자의 콘텐츠 발굴․육성을 위한 ‘웹애니메이션페스티벌’, 광주의 핵심전략 브랜드 전시회인 ‘국제문화창의산업전 개최’ 등을 지원한다.

문화도시 개발 및 ACA,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스킬셋 등 문화도시 전문인력 양성

추진단은 시민주체․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광주시민의 문화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문화콘텐츠의 국제적 유통과 국제교류를 기획․운영할 수 있는 국제교류전문가와 광주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한 아시아문화정보원의 아시아문화아카데미 설립에 앞서 ‘ACA(아시아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를 시범 운영한다. ACA는 인쇄, 웹, 영상,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중·일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민·관·산·학의 협력을 통해 장르와 국경을 초월한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 9월 4일 개교해 1학기 전문 과정을 마치고 국적·학력·연령 제한 없이 포트폴리오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50명의 학생들과 오는 1월 8일 2학기 과정이 시작됐다.

지난 1학기 동안 하타 요시오 일본 IMI 총감독 등 유명 인사들의 특강을 비롯해 네이버의 조수용 본부장 등의 네이버 브랜드 및 웹에 관한 교육, 이케다 미나코의 ‘디자인의 영역’, 성기영의 ‘시나리오 창작의 이해디자인 영역’, 미키켄의 ‘이야기하는 디자인’, 슈란의 ‘타이포와 서예’ 등 다양한 강의들이 이루어졌다.

이번 ACA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개발되는 교육 프로그램, 커리큘럼, 네트워크 등은 앞으로 만들어질 예정인 아시아문화아카데미의 운영프로그램과 콘텐츠의 밑거름으로 반영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추진단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이하여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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