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본격화
박주환
news25@sisatoday.co.kr | 2009-12-09 11:24:27
문화체육관광부는 구 기무사 옆에 위치하는 국군지구병원 부지를 포함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기본 계획을 9일 확정, 발표한다.
서울지구병원 부지 포함한 미술관 건립 추진
올해 7월 16일 문화부는 국방부와 기무사 부지에 대한 관리전환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으나, 동 협약에는 국군지구병원을 제외한 부지에 대한 내용만 포함돼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조성 부지로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미술관 조성 사업의 범 정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국군지구병원의 대체 부지를 선정, 이전을 확정하게 됐다.
국군지구병원은 현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건물 및 부지를 내년 10월까지 리모델링해 11월까지 이전하기로 했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와 같은 건물을 임대사용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 3월까지 대체 건물을 선정, 이전키로 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이전 국군지구병원의 추가적인 이전에는 국무총리실, 국방부, 교유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의 깊은 이해와 협조 아래 진행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은 정부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정책의 하나로서 역사와 국민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 봤다.
또한 “국회의 예산 심의과정에서 이번 정부의 결정에 따른 추가 예산이 원만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이해와 협조를 적극 구하겠다“하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기본계획 확정
지난 1월 15일 이명박대통령이 ‘구 기무사 부지 국립미술관 조성 계획’을 발표한 후 11개월간의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미술관 건립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미술관의 전체 건립 규모는 총 33,000m2이고, 소요예산은 약 2,900억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한 국가상징거리 조성 사업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2012년까지 완공키로 확정했다. 설계와 건축을 분리해 추진하되, 설계자는 아이디어 공모 당선자를 대상으로 설계 경기를 통해 선정하고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내년 12월까지 완료키로 했다.
또한 건축 시공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제 조달 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고 미술관 건립을 내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문화재 발굴 및 보존,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 추진
문화재 발굴로 인한 미술관 건립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고 등록문화재인 구 기무사 본관 활용 방안에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 이를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에 반영키로 했다.
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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