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관광버스로 장애인 관광에 날개를 달다

유진경

news25@sisatoday.co.kr | 2009-07-08 11:46:03

휠체어 타고 승하차 가능한 장애인용 관광버스 첫 운행 시작 Bus

이제 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 지체장애인도 관광버스로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사회복지법인 한벗재단(이사장 백진앙)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의 지원으로 휠체어를 탄 채, 승차가 가능한 장애인 전용의 관광버스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중증 지체장애인들에게 여행은 쉽게 마음먹기 힘든 활동이었다. 휠체어가 지나갈 수 없는 높은 턱이 산재한 관광지, 여행 온 장애인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문제였지만 우선 관광지까지 갈 교통수단부터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도입된 이 버스는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돼 지체 장애인들도 휠체어를 탄 채로 승하차가 가능하며 일반 좌석을 탈착식으로 개조해 휠체어가 10대까지 탑승 가능하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보조 인력 동원을 최소화하고 장애인의 자율적인 이동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으며 휠체어 이용자와 비이용자의 비율에 맞춰 좌석의 조절이 가능해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다.

한벗재단에서는 동 버스를 활용해 장애인 여행 프로그램을 자체 운행하거나 타 기관에 임대해 장애인 단체 관광 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직 본격 운행 전임에도 임대 신청이 들어오며 7월 9일 한 장애인 기관의 여행 프로그램에 대한 임대를 통해 첫 사업을 시작한다. * 임대 관련 문의 : 02) 702-1515

첫 여행에 앞서 장애인용 관광버스의 출발을 축하하는 시승식이 7월 8일(수) 10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앞에서 거행된다.시승식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참석 국회의원,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 장애인들이 함께 새 버스를 둘러보고 버스에 시승 후, 서울 시내를 돌아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사업에 대해 버스 개조비용 전액을 지원했고 앞으로도 장애인용 관광버스에 대한 수요를 조사해 관광버스 개조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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