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ARCO 주빈국 행사에 대한 정부 입장

민소진

news25@sisatoday.co.kr | 2006-06-16 10:56:26

후유증 최소, 조직위원회 활동 최대한 지원 김선정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문화관광부는 2007년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ARCO 주빈국 행사 개최를 계기로 스페인 문화권에 대한 우리 문화예술을 종합적으로 소개ㆍ홍보한다는 정책적 방침에 따라 민간 조직위원회 중심으로 행사를 추진하되 정부는 행ㆍ재정적 지원 역할을 하는 것으로 ARCO 주빈국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007년 ARCO 주빈국 행사는 한ㆍ스페인 간 문화교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로 민간 조직위원회 중심의 행사를 비롯하여 문화관광부 소속 및 산하기관의 참여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스페인 문화권에 대한 우리의 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리기 위한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ARCO 조직위원회는 동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해 12월 조직을 재정비 하여 행사 참가를 준비해 오던 중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던 김선정이 사퇴함으로써 2007년 2월에 개최 예정인 행사 준비에 약간의 차질은 우려되나 동 행사에 대한 문화관광부의 지원 의지에는 변함이 없고 조직위원회에서도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한다는 입장으로 조만간 정상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정 커미셔너의 사퇴 배경은 조직위원장의 정상적인 조직관리 차원의 업무 지시를 관여로 생각하여 수용할 수 없다는 것과 국고보조금 집행상의 정부 회계 규정 및 교부조건을 준수하면서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본인이 루데스 위원장 출국(5.28)후 출근을 하지 않고 업무를 수행하지 않던 중 지난 6월 8일 스스로 사퇴서를 제출하였다.

김선정 커미셔너가 사퇴하면서 본인의 입장을 객관적인 자료나 근거에 의하지 않고 독단적이고 임의적으로 사안을 과장하거나 왜곡하여 해외 언론 등 관계기관에 자료를 배포한 행위는 국내에서 커미셔너직을 수행하면서 국고를 유용한 행위 및 커미셔너로서의 직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한데 따른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수단으로 외부의 힘을 빌려 주빈국 행사를 취소하도록 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 별첨의 자료에서 입증되고 있다.

물론 커미셔너로서 활동하면서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의 과정에서 규정이나 제도에서 오는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이를 시종일관 정부의 간섭으로 인식해 커미셔너의 권한을 침해한다는 식의 견해는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되는 ARCO 행사를 개인 사업 정도로 인식하여 추진한데서 온 사안이라고 보인다.

조직위원회에서는 김선정 커미셔너의 사퇴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만간 후임 커미셔너를 선정할 계획으로 있어 새로운 커미셔너가 선정되면 조직이 정상 활동할 것으로 보여 지며 문화관광부는 ARCO 행사가 당초의 취지대로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 활동을 최대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민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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