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병 환자 야간 저혈당 걱정 던다..'특수 옥수수전분' 지원 확대

정인수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8-27 23:34:10

9월 1일부터 당원병 환자 특수식 지원 품목 특수 옥수수전분 추가

[시사투데이 = 정인수 기자] 질병관리청은 9월부터 당원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특수식 지원 품목에 ‘특수 옥수수전분’을 새로 추가한다.

당원병은 글리코겐 합성·분해에 필요한 효소 결핍으로 나타나는 탄수화물 대사이상 유전질환으로 혈당 유지를 위해 옥수수전분 복용이 필수적이다. 국내 약 300여 명의 환자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저소득층 희귀질환자에 대해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특수조제분유, 저단백 즉석밥, 옥수수전분 등 질환별 필요성에 따라 맞춤형 특수식을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도 일반 옥수수 전분은 특수식 구입비 지원 품목이었으나 혈당 유지 효과와 지속 시간이 짧아 야간 저혈당 예방을 위해서는 수면 중에도 전분을 추가 섭취해야 하는 불편감이 크다는 환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특수 옥수수전분’은 질병관리청이 환자 단체, 의료계와 함께 특수 옥수수 전분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겨쳐 지원항목에 포함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특수 옥수수전분 지원 관련 절차 안내

지난해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옥수수전분은 혈당 유지 효과가 약 3~4시간 지속되나 특수식 옥수수전분은 7~8시간으로 장시간 혈당을 안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원 품목 확대를 통해 환자들은 기존 일반 옥수수전분 섭취 외에도 특수 옥수수전분 섭취, 혼합 섭취 총 세 가지 유형을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내달 1일부터 특수 옥수수전분을 섭취하고자 하는 환자 또는 보호자는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확인서를 발급받아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고 개별 구매 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특수식이 구입비 청구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서류 검토 후 개인계좌로 구입비가 지급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당원병 환자에 대한 특수 옥수수전분 지원 확대를 통해 환자분들이 야간에 저혈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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