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과학영재교육연구소, 인천 과학문화의 전당…'보편적 교육복지'에 역량 빛내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5-12-31 08:35:08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INspiring U : 당신을 깨우는 대학’, 국립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 과학영재교육연구소(소장 한기순)가 과학교육의 문턱을 대폭 낮춘 보편적 교육복지를 구현하며, 인천시 과학문화의 거점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견고히 다졌다.
실제로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연구소는 잠재력이 풍부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민밀착형 과학문화 복합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천시의 구조적 현안에 주목하며, 지역 맞춤형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재키움프로젝트(권역별 배려계층 학생 맞춤형 영재교육 기회제공) ▲생활과학교실(학생-학부모 체감형 과학교육) ▲사이버영재교육원(미래형 디지털 온라인 영재교육 프로그램)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 ▲RISE늘봄학교(대학 인프라 기반 방과후 돌봄 교육) 등의 세부적 전략과제가 뒤따른다.
가장 먼저 ‘영재키움프로젝트’는 지역 내 교육 여건 격차 해소를 위해 권역별 배려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영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연구소의 대표사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전문 멘토교사와의 1:1 밀착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와 탐구 역량 함양에도 뛰어난 효과를 입증시켰다. 무엇보다 ‘영재키움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식 습득만이 아닌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호평을 받는다.
또한 ▲SW·AI 융합 캠프 ▲진로 탐색 프로그램 ▲성과 공유 멘토링 데이 등을 제공해 학습-체험-발표로 이어지는 성장 구조를 확립했고,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교사 모두가 변화·성장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드높다.
이와 함께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감형 과학교육 ‘생활과학교실’은 과학을 특정 계층이나 전공자만의 영역이 아닌 시민 모두가 ‘일상의 문화’로써 과학을 교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세부적으로는 학교, 지역아동센터, 복지기관, 도서관으로 직접 찾아가는 교육 방식과 실험·체험 중심 커리큘럼을 마련해 지역민 누구나 과학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것이 주된 골자다.
도서·벽지지역, 특수학급, 고려인 학생 등 과학교육 소외계층을 적극적으로 포용한 교육프로그램은 ‘생활과학교실’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성과다.
공간과 시간 제약의 장벽을 무너뜨린 교육 접근성 강화에는 ‘사이버영재교육원’이 힘을 보탠다. ‘사이버영재교육원’에서는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온라인 영재교육 플랫폼을 연계해 지역·환경·여건에 관계없이 우수한 과학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자기주도 학습과 개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만들었다.
나아가 연구소는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 운영을 진행하며, 지역 과학문화 역량 증진을 구현할 과학문화 허브 역할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는 ‘2021년 지역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 선정을 계기삼아 ▲과학문화 대중화 ▲접근성 향상 ▲협력 네트워크 확장의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 과학문화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과학문화 대중화 분야에서는 시민 참여형 대표 과학축제인 ‘City of Science, 인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정례화하고, 「우리동네 과학문화유산 이야기」 등 인천 특화 융합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의 역사·문화·과학을 잇는 새로운 과학교육 선도모델을 세웠다. 그 결과 2025년 과학문화 대중화 지표수가 39,864명(10/31기준)으로 목표 대비 101.01%에 이르는 성과를 거뒀다.
접근성 강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과학문화 플랫폼 ‘ON’을 중심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콘텐츠 확산이 본격화되며 플랫폼 방문자 수 120만 명, 콘텐츠 295건 이상이 축적됐다. ‘우리동네 과학문화 축제’, ‘찾아가는 과학문화’, ‘꼬꼬무 과학문화 강연’ 등에 힘입어 접근성 강화 지수는 10/31기준 364,210명으로 과학문화를 경험하며 목표 대비 147.01%에 도달했다.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 과정과 민간단체 과학문화 지원단, 과학문화 브릿지 사업을 연계해 188개 기관이 참여하는 지역 과학문화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목표 대비 152.85%의 실적을 선보였다.
향후에는 ‘인천과학문화거점센터’의 권역별 활성화를 이뤄내 시민체감형 과학문화 복합공간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끝으로 ‘RISE늘봄학교’는 대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방과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받는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교육·돌봄 환경을 조성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과학·창의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접목해 공교육 보완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처럼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연구소는 2002년 개소 이래 지역 과학문화 확산과 영재교육 고도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노력을 이어왔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과학영재교육이 사회적·환경적 배경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한기순 소장의 확고한 교육 철학이 우뚝 서 있다.
한 소장은 지역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보편적 교육복지의 가치를 꾸준히 강조해 왔으며, 과학영재교육을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사회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확장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고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한 소장은 ‘2024년 영재학교 및 영재학교·과학고 역량 강화 유공 표창’ 수상자로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고, 올해 2025년에는 과학문화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 소장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소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서도 분명한 청사진을 꾸렸다.
그는 “과학영재교육은 인재를 선별해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연구소는 지역의 여건과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나 과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보편적 교육복지의 플랫폼을 지향할 것”이란 신념을 내비쳤다.
한편 인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연구소 한기순 소장은 선진 교육인프라에 기반을 둔 미래형 교육·학습환경 조성과 보편적 영재교육 저변확대에 정진하고, 인천시 과학문화 창달과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에 앞장서며, 과학문화 지역자원 공유 및 대학-지역의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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