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온라인 사기 더 교묘해졌다..전주 대비 1.34배 증가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5-05-22 20:35:56
-378건으로 지난주 282건 대비 상승
[시사투데이 = 이지연 기자] #아내가 7천만 원을 사기당했다. 쇼핑몰 리뷰를 작성하면 물품 금액과 10%의 수익을 주는 아르바이트다. 가격이 저렴한 물건으로 진행하다가 4~5명이 있는 텔레그램 방으로 유도 후 팀미션이라 하며 그 방의 인원들이 해당 물건을 다 같이 구매해 단계별로 등급을 올리면 수익을 더 준다는 식으로 계좌 송금을 유도당했다.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드론 투자 기업의 광고에 현혹돼 100만 원을 입금했다. 이후 카톡으로 지속적인 투자 유도를 받아 400만 원을 추가 입금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광고처럼 드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아닌 폰지사기 구조의 사기였고 현재 출금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기업 대표의 사업자등록증을 첨부드리니 철저히 수사해 주기를 바란다.
최근 가짜 온라인 사이트, SNS 등을 이용한 신종 사기 관련 민원이 한 주간 3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민원분석시스템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민원은 총 378건으로 지난주 282건 대비 1.34배 증가했다.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내용 중에는 기존 사기전화(보이스피싱)나 문자결제사기(스미싱)보다 생소한 경우가 많아 별다른 의심 없이 사기를 당해 피해를 본 사례가 많았다.
또한 가짜 사이트나 채팅방을 활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후 이를 폐쇄하고 다른 이름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식으로 같은 수법을 계속해서 활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신종 온라인 사기 관련 주요 민원 사례애는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할인판매 광고 후 상품을 배송하지 않는 등 쇼핑몰ㆍ해외직구 사기, ▴리뷰 작성 시 고수익의 보상환급(페이백)을 미끼로 고액 입금을 유도하는 등 아르바이트 미끼형 사기, ▴허위 정보로 투자금 편취 후 잠적하는 투자 유도형 사기(리딩방 사기), ▴채팅앱 등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쌓고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 등이 있었다.
권익위는 "유사한 민원이 더 급증하기 전에 신속하게 관련 사례를 전파해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요청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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