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내달 4일 중국 국빈 방문…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5-12-30 19:10:40

1월 4일부터 3박 4일 일정…취임 후 첫 방중
베이징서 공급망 등 민생 현안 논의, 상하이서 경제·역사 행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전면 복원 공고화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1.1 [사진제공 연합뉴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방문 기간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고 양국 간 핵심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방중으로, 지난달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의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급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상호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협력, 초국가 범죄 대응 등 민생에 직결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 부처 간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도 예정되어 있다.

 이어 6일부터 7일에는 상하이를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2026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일정을 소화한다. 아울러 한중 미래 협력을 선도할 벤처·스타트업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경제 행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새해 첫 순방지로 중국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강 대변인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루어진 상호 초대의 답방 성격"이라며 "이 대통령의 조기 방중 의사가 반영된 조율"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사드 사태 이후 부침을 겪었던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의 구체적인 명단과 규모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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