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 아저씨 김영희 PD의 유쾌한 여행이야기 <화제의 신간> '짐챙겨'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 2025-08-16 06:00:45

'엄마'로 성장한 아나운서…김민지 에세이 '반짝이지 않아도 잘 지냅니다' 김영희 여행 에세이 '짐챙겨' 표지 [상상 제공]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스타PD 김영희의 여행 에세이가 나왔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 '양심 냉장고',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칭찬합시다',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나는 가수다' 등 유명 방송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영희 PD가 여행 에세이를 통해 이번엔 독자들과 만난다.

PD 생활을 하며 중압감에 빠지고, 단조로움을 느낄 때마다 저자는 여행을 돌파구로 삼았다. 일본을 다녀온 뒤 '양심 냉장고'를, 영국에서 돌아온 뒤엔 '!느낌표'를, 남미 여행 후에는 '나는 가수다'를 만들었다고 한다.

여행지에선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는다. 호텔 키를 잃어버려 아타카마 사막 한가운데에서 노숙하기도 하고, 사파리에서 원숭이에게 호텔 방을 털리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안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낸다. 모래사장에 누워 추위에 떨면서도 "별빛 쏟아지는 하늘을 얻었다"고 말하고, 반드시 정해진 길을 힘들게 올라가야만 할 필요는 없다며 "인생은 옆으로 난 길도 많다"고 말한다.

여행지에서 마주한 낯선 일상 속 저자가 자신을 충전할 힘과 창조적 영감을 얻는 과정도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상상. 232쪽.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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