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 부담에 7000선 반납…코스닥은 3% 가까이 상승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10-06 16:31:58

美금리 부담에 반도체 대형주↓…삼전, 15조 자사주 매입 완료 전망
코스닥, 소부장·이차전지 강세에 시총 상위 20위권 전부 올라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코스피가 개천절 연휴 직후인 6일 미국 국채 금리 부담에 하락하며 7,000선 아래로 다시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7,003.74로 정규장을 마치며 '7천피'를 회복한 지 1거래일만에 다시 7,000선을 반납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93포인트(0.58%) 오른 7,044.67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하더니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7천405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천491억원, 19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그간 지수의 하단을 지탱하던 기타법인은 이날도 1조1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이전에 일 평균 1조6천여억원씩 순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수 규모는 축소됐다.

 기타법인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 영향에 그간 코스피 시장에서 주요 수급 주체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5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이날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는 약해진 모습이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5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4원 내린 1,343.6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오른 데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영향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하락 전환하고 SK하아닉스도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도 우하향했다.

 두 종목은 각각 1.45%, 3.69% 하락했다.

 이는 연휴 기간 미국 국채 금리가 2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장 중 5.347%까지 올라 2002년 4월 3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장 중 5.702%로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고용 지표에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추가로 후퇴했지만 미국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코스피가 이러한 "매크로 부담을 상쇄할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 고르기 장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가 향후 지수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밖에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스퀘어[402340](0.09%), 삼성전기[009150](5.95%), LG에너지솔루션[373220](5.12%) 등은 오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5%), KB금융[105560](-0.30%), 삼성생명[032830](-1.38%)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6.53%), 화학(1.59%), 기계·장비(0.82%) 등은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1.43%), 전기·전자(-1.31%), 제약(-1.09%)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425개, 하락은 461개였고 보합은 32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63포인트(2.98%) 오른 919.9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 1일 929.35로 장을 마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8.87포인트(0.99%) 오른 902.1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해 한 때 919.92까지 오르며 92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93억원, 1천27억원 순매수하며 '쌍끌이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은 2천105억원 순매도했다.

 지수를 견인한 업종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이차전지였다.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 시장의 소부장으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036930](17.51%)이 큰 폭으로 올라 에코프로[086520]와 시총 차이를 불과 80억원으로 좁히며 코스닥 시장 시총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총 상위권에 자리한 원익IPS[240810](2.24%), 심텍[222800](4.67%), 이오테크닉스[039030](2.26%), 리노공업[058470](3.08%), HPSP[403870](5.04%) 등 반도체 소부장주가 상승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의 대대적 증설로 인해 2027년 장비 시장 전망치 역시 지속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공정 및 후공정 업체들 모두 투자 아이디어가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에코프로(7.31%)와 에코프로비엠[247540](11.41%) 등 이차전지주가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006400]의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 협역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보합으로 마감한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0.00%)을 제외하고 시총 2~20위까지 모두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1천12개, 하락은 645개, 보합은 81개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3천940억원, 8조6천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 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0조4천289억원이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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