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외인 '팔자'에 코스피 약보합… 8000선 턱걸이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7-06 16:09:04

삼성전자는 2% 넘게 올라…SK하이닉스는 3%대 약세
"삼전 실적발표 앞두고 신중론…새로운 악재 부각된건 아냐"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6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하락 전환해 8,0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98.48포인트(1.22%) 오른 8,186.82로 출발해 장 초반 잠시 약보합을 보였지만, 다시 상승하며 한때 8,327.26까지 2.95% 뛰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더니 오전 중 하락 전환해 '8천피'를 이탈하고, 한때 7,815.53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여 8천선을 되찾는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11.73포인트로, 장중 변동폭이 큰 모습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보다 4.7원 오른 1,530.3원을 나타냈다.

 장 마감 시점 기준으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천338억원을 순매도를 나타내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1조4천314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2조6천461억원 순매수, 지수 하단을 지탱했다.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 2분기 잠정실적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투 톱' 반도체 대장주가 방향을 달리하자,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상황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또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대기하는 상황 속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그 외 반도체주는 경계심리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국내 증시는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지만, 이들 종목이 지난주 금요일 큰 폭 상승했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악재가 부각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론이 유입되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지는 등 수급 불안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2.75% 오른 31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3.39% 상승 출발했음에도 한때 30만3천원까지 밀리는 등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3.38% 내린 234만3천원이었다. 마찬가지로 상승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했지만, 결국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402340](-5.92%), 삼성전기[009150](-8.09%), LG에너지솔루션[373220](-2.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6%)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2.03%), 삼성생명[032830](2.74%), 삼성물산[028260](3.69%), 기아[000270](5.72%), HD현대중공업[329180](1.04%)은 올랐다.

 한화오션[042660]은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8.61% 뛰었다. 적격 후보에 올라 있는 만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기기(-5.10%), 제약(-2.34%), 일반서비스(-1.0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증권(3.61%), 오락·문화(2.75%), 보험(2.73%)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34포인트(2.46%) 내린 847.0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2.01포인트(0.23%) 내린 866.40으로 개장해 장 초반 0.43% 오른 872.12로 잠시 상승전환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서 장 마감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과 2천269억원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천694억원 순매수였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대비 부족한 모멘텀에 대형주 전반 부진하며 상대강도지수(RSI)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짚었다.

 알테오젠[196170](-3.07%), 에코프로비엠[247540](-2.17%), 에코프로[086520](-2.0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4%), 주성엔지니어링[036930](-5.66%)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하락했다.

 HLB[028300](0.83%), 이오테크닉스[039030](1.27%), 펩트론[087010](3.87%), 실리콘투[257720](3.32%) 등 일부는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1조9천720억원과 6조1천27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6조5천705억원이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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