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해수부 이전, 국토 균형발전·부산 도약 계기”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5-12-23 16:30:56

“항만 확충·북극항로 대비…동남권 성장 거점 육성”
“가덕신공항·K문화·K관광 인프라 확충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5.12.23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이전은 국토 균형발전과 부산 도약의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에서 개청식과 함께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 출범 후 첫 국무회의에서 연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언급했는데, 부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을 차질 없이 수행한 해수부 직원들과 부산 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부산이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경제·산업·물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항만시설 확충과 고부가가치 해양 서비스 제공, 지역 산업 성장을 지원해 부산과 동남권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육성하겠다”며 “가덕신공항 사업의 본궤도 안착과 부산 지역 K-문화·K-관광 인프라 확충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과 동남권 발전은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장관 공석과 관련해서는 “현재 장관이 공석 상태”라며 “후임 장관은 가급적 부산 지역 인재 중에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제기 이후 사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된 업무보고를 통해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제고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중 인파가 예상되는 행사에 대해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안전대책을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충분히 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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