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주도형 농촌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롤-모델 제시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11-04 09:02:37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그야말로 탁월한 결정이었고,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시골 마을 복지센터에 헬스장이 웬 말이냐’고 했던 일각
의 우려가 무색할 만큼 대박이 났다. 이를 토대로 재정적 자립 기반도 탄탄하게 다지며, 주민 주도형 농촌 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을 구축하는 데 앞장선 이가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백구면에 지난 7월 개관한 ‘백년행복 백구누리센터’의 운영주체로서 주민들이 직접 설립한 ‘백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을 이끄는 최형식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최 이사장은 한때 전주에서 사업을 벌이다 고향인 김제 백구로 귀농해 20년 가까이 딸기농사를 지으며 ▲백구면 이장협의회장, 농촌지도자회장 ▲적십자봉사단원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위원장 ▲난산마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한마디로 그는 ‘고향 백구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발 벗고 나선 인물이다.
이런 최형식 이사장을 필두로 백구면 주민들이 ‘농촌 공동체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모았고, ‘백구누리센터’ 준공 및 개관의 결실을 맺었다.
백구누리센터는 2019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에 선정돼 김제시가 국·도·시비 등 총사업비 46억5천만 원을 들여 시행한 ‘백구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됐다.
그 과정에서 백구면 특장차단지의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 여러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고, 오랫동안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주민들의 의구심을 키웠다. 그러다 보니 초창기에는 의욕이 넘쳤던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 공동체 활동의 어려움도 많아졌다.
하지만 최 이사장은 묵묵히 중심을 지켰고, 8년의 기다림 끝에 백구누리센터가 지난 4월 준공 후 7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연면적 708.73㎡(약 215평) 규모의 센터는 헬스클럽(피트니스센터), 카페(쉼터), 간이주방, 다목적실, 사무실 등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서 복지·문화·건강증진 프로그램 및 소모임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이 뛰어난 공간(70평)에 최고급 운동기구를 비치한 헬스클럽은 지역 어르신과 젊은이, 특장차단지 근로자 등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결과 “시골 헬스장에서 운동할 사람 없다. 빨래방이나 목욕탕을 만들자”는 반대를 무릅쓰고 헬스클럽 도입을 강력하게 밀어붙인 최형식 이사장의 판단과 리더십도 재조명됐다.
또한 최 이사장을 포함해 백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의 이사진 8명은 ‘무급 봉사자’로 일하며, 센터 운영상의 재정자립 구조를 마련했다. 헬스클럽과 카페의 자체 수익으로 고정 비용을 충당하고, 이사진 8명의 당번 근무제를 실시하며, 김제시의 운영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
나아가 백구누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향후 3년 내에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센터 운영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 백구면 주민들의 복지향상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쓰이도록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침이다.
최형식 이사장은 “성격상 일을 하려면 확실히 해야 하고, 아니면 아니라고 정확하게 얘기한다. 좋은 소리만 들으려고 하면 공동체 사업운영이 안 된다. 사회적 가치 창출의 기틀을 잡기 위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잘 따라준 이사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백구누리센터가 ‘주민 주도형 농촌 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백구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구누리 사회적협동조합 최형식 이사장은 김제시 백구면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헌신하고 ‘백년행복 백구누리센터(복지센터)’의 개관·운영 및 재정 자립 기반 구축을 이끌면서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농촌 활력 증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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