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불참에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 연기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 2026-07-27 14:25:33

국토부 산단 지정 확약하면 무안군 군공항 선정위 참여 가능성 커 국방부, 광주 군 공항 이전후보지로 무안군 선정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다시 불참하기로 한 배경에는 '3대 선결 조건' 가운데 무안 국가산업단지의 조속한 후보지 지정 요구가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시가 무안군과 면담해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 불참 선언 배경을 파악한 결과, 무안군은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확약이 나오지 않은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군은 광주 민간공항 3대 선결 조건의 구체적인 이행을 요구하며 오는 28일 열리는 군공항 이전 후보지 제2차 선정위원회에 불참을 선언했다.

 3대 선결 조건 가운데 민간공항 선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원은 정부와 특별시가 이행 방향에 공감하면서 협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지만, 국가 인센티브의 핵심으로 거론된 무안 국가산단은 아직 후보지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무안군이 공식적으로는 3대 조건의 일괄 이행을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약속을 요구하며 선정위 참여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 특별시의 판단이다.

 무안군은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재생에너지로 기업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옛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 전체지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무안에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지 않았다.

 산단의 구체적인 유치 업종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무안군과 특별시는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산업과 케이(K)-푸드, 농업 인공지능(AI), 에너지·첨단소재 산업 등을 유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특별시는 국토부와 예상 입주기업과 산업용지 수요, 사업성 등 기초조사의 범위와 추진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국가산단은 우선 국토부의 후보지로 선정돼야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사업시행자 검토, 예비타당성조사, 관계 부처 협의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후보지 선정 이후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인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검토될 수 있어 산단 조성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무안군의 기대다.

 이 때문에 무안군은 국토부가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방침과 일정을 우선 확약해 달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시 산단 관련 부서는 이번 주 국토부와 관련 협의에 착수해 무안군의 요구와 국가산단 조성 구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도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을 추진하는 방향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정 시기와 절차에 관한 구체적인 약속은 나오지 않았다.

 특별시 안팎에서는 국토부가 무안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확약을 제시하면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에 다시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토부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특별시 관계자는 "민간공항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원은 큰 틀에서 이행 방향이 잡혀 있고, 현재 핵심 쟁점은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이라며 "국토부와 협의해 무안군이 선정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sisatoday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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