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장’에 빚투 사상 최대…신용잔고 32조 돌파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2-28 12:15:35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른바 ‘빚투’ 규모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32조3천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이다.
잔고는 지난달 29일 처음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한 달도 채 안 돼 2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말 27조2천864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약 20%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는 작년 말 17조1천260억원에서 21조4천867억원으로 약 25% 늘어난 반면, 코스닥 시장은 10조1천603억원에서 10조8천716억원으로 약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거래융자는 통상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질수록 확대된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용융자는 주가 하락 시 담보 부족으로 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19조원으로 사상 첫 1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확대 흐름이다. 27일 기준 ETF 전체 순자산은 387조원으로 집계돼 400조원 돌파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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