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토스도 주담대 실행 전 확정일자 실시간 확인
정명웅 기자
hoon1660@daum.net | 2025-12-23 10:03:02
[시사투데이 =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3일 오전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iM뱅크대구은행, 수협중앙회, 수협은행 5개 금융기관과 확정일자 정보연계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한다.
확정일자 정보연계 사업은 임차인의 대항력 효력이 발생(전입신고 익일 0시)하기 전에 임대인이 선순위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가 취약해지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우리, 국민, 신한, 농협 등 11개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에서 제공하는 확정일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저당 물건 시세에서 임차인의 보증금을 감안해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세 10억원의 건물 임대인이 보증금 6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7억원의 대출을 신청한 경우 기존 담보인정비율(LTV)만 고려해 7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시세에서 후순위보증금 차감 후 4억원만 대출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에 한정됐던 사업이 청년층 이용 비중이 높은 인터넷은행까지 확대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보증금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 5개 금융기관은 시스템 연계 및 안정화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연계 업무를 완료한 기관부터 순차적으로 확정일자 정보 제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국토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기존 연계된 11개 기관에 이어 이번 5개 기관이 추가돼 총 16개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임차인에게 보다 안전한 전·월세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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