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한반도를 뒤덮는 新개념 좀비의 등장…개봉영화 <군체>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5-19 09:51:07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기존 좀비물의 공식을 뒤집는 새로운 감염자를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과 제작기 영상은 지금까지의 좀비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존재를 드러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감염자들이 단순한 공격성을 넘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전에 없던 공포를 형성한다.
고개를 젖힌 채 일제히 반응하는 장면이나, 기괴하게 뒤틀린 자세로 한 방향을 응시하는 모습은 이들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연결돼 있음을 암시한다.
피를 뒤집어쓴 채 질주하거나 네 발로 기다가 두 발로 일어서는 움직임 역시 기존 좀비와의 확연한 차별점을 보여준다.
연상호 감독은 “감염자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점이 가장 큰 공포”라고 설명하며, 이번 작품에서 ‘좀비 자체’에 집중한 연출 의도를 밝혔다. ‘부산행’, ‘반도’에 이어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셈이다.
배우들 또한 신선한 설정에 주목했다. 구교환은 감염자가 ‘업데이트’된다는 개념이 흥미로웠다고 전했으며, 신현빈 역시 기존에 없던 방식의 움직임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김신록은 “좀비와는 다른 감염자를 매개로 한 아포칼립스적 재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군체> 속 감염자들은 CG에 의존하지 않고 안무가와 무용수들의 실제 움직임을 통해 구현됐다.
전영 안무감독은 “서로 협업하며 움직이는 동작이 굉장히 기괴하다”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예고편에서는 신체가 뒤틀리며 변이되는 감염자의 모습과 함께, 사건의 배후를 암시하는 대사가 긴장감을 더한다. 여러 개체가 하나처럼 움직이며 생존자들을 압박하는 장면들은 ‘군체’만의 독창적인 공포를 예고한다.
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세계 최초 공개를 한 ‘군체’는 월드 프리미어 이후 5월 21일 국내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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