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 코스피, 4,100선 중심 보합권 등락 거듭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11-12 09:36:37
외국인·기관 '팔자' vs 개인 '사자'…코스닥 상승세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코스피가 12일 개장 직후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 기대감과 추가 상승 재료가 없다는 우려가 혼재한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전장보다 7.54포인트(0.18%) 하락한 4,098.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95포인트(0.22%) 내린 4,097.44로 출발해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시 등락을 반복한 끝에 현재는 약보합세를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461.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78억원, 1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천19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닥200선물시장에서도 97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33포인트(1.18%) 뛴 47,927.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18포인트(0.21%) 상승한 6,846.61, 나스닥종합지수는 58.87포인트(0.25%) 내린 23,468.3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를 매도하고 우량주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말부터 나스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조정으로 풀이된다.
미 기술주 약세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35% 하락한 10만2천1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2.26% 밀려난 60만5천원에 거래 중이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05380](1.12%),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06%)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32%), KB금융[105560](-0.38%)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2.16%), 증권(1.58%), 운송장비·부품(1.01%) 등은 강세고, 전기·전자(-1.74%), 의료·정밀기기(-1.56%), 전기·가스(-1.53%) 등은 약세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혼재된 미국발 재료로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주도주 간 차별화된 주가 양상이 전개되며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90포인트(0.44%) 오른 888.1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6.72포인트(0.76%) 오른 890.99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1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45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3.14%), 펩트론[087010](5.64%), HLB[028300](1.53%)는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0.33%), 에코프로[086520](-0.4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5%)는 하락 중이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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