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첫 8,600선 돌파… '깐부 회동' 기대에 LG전자·네이버 급등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6-01 09:38:12
삼성전자 상승, 하이닉스 하락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코스피가 1일 개인의 매수세와 삼성전자의 강세 등에 힘입어 장 초반 사상 처음 8,600선을 넘어섰다.
다만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증시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25.24포인트(1.48%) 오른 8,601.39다.
지수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직전 거래일(29일) 기록한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8,476.15)를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후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넘어선 뒤 8,600선마저 돌파했다. 현재 장중 고점(8,631.97) 기준 '9천피(코스피 9,000)'까지는 368포인트가량을 남겨둔 상태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7천61조3천554억원으로 사상 처음 7천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508.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천428억원, 6천26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조2천442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천20억원 순매수 중이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72%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22%, 0.20% 올랐다.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가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에 따른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30% 넘게 급등했다.
다만 다른 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1.45%)는 내리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14%)는 오르는 등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뉴욕증시 장 마감 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검토 최종 단계에서 초안을 거부하고, 미군이 이란행 선박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에 핵무기 개발은 물론 구매도 불가하다고 압박해 동의를 받아냈다고 주장하며, 합의가 늦어지는 배경으로 미국의 요구조건 강화를 시사했다.
다만 동시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다른 방식으로 끝낼 것"이라며 공격 재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 강세에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5월 한국 수출액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직전 거래일 델의 호실적 재료를 일부 선반영한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속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분위기다.
최근 코스피 오름폭이 컸던 만큼 단기 고점 부담이 산재한 점이 매도세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월간 코스피 상승률은 28.5%에 달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가 폭등에 따른 단기 부담을 마주해야 할 것"이라며 "여전히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추가 상향 등 상방 재료들은 잔존하고 있으나, 주도주 보유자들에게 단기적인 수익 확정 욕구를 제공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2.37%)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1.46%)는 하락해 반도체 대형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005380](3.32%)는 상승해 코스피 시가총액 4위를 회복했으며, 기아[000270](0.65%), 현대모비스[012330](0.65%) 등 그룹주도 동반 강세다.
직전 거래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기대감에 급등한 LG전자[066570](27.30%), NAVER[035420](6.62%)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직전 거래일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던 삼성전기[009150](-5.92%)는 이날 급락해 시총 5위 자리로 밀려났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73220](-0.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삼성SDI[006400](-4.65%) 등도 약세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IT서비스(7.95%), 기계장비(5.84%), 운송장비(3.19%) 등이 오르고 있으며 건설(-2.89%), 섬유의류(-2.08%), 의료정밀(-1.6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포인트(0.15%) 내린 1,073.1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19%) 하락한 1,072.77로 출발해 낙폭을 줄여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744억원, 22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천975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1.84%), 에코프로[086520](-1.29%) 등 이차전지주와 주성엔지니어링[036930](-5.50%), 코오롱티슈진[950160](-4.04%), 펩트론[087010](-0.17%) 등이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8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81%), 리노공업[058470](2.26%), HLB[028300](3.54%), 에이비엘바이오[298380](1.25%) 등은 상승 중이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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