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그리스 대통령·의장 면담…조선·방산 등 협력 논의

윤용 기자

koreapress77@naver.com | 2026-10-13 09:30:19

조의장 "K-방산, 혈맹관계 큰 기여될 것"…그리스 "韓 방산기업 관심 잘 알아"
조정식 국회의장,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그리스 대통령 면담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그리스를 공식 방문 중인 조정식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그리스 대통령·의장을 만나 혈맹(血盟)인 양국이 조선·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했다.

 조 의장은 이날 수도 아테네의 대통령궁에서 콘스탄티노스 타술라스 그리스 대통령을 면담해 "유럽의 안보 위협이 가중되면서 그리스가 전력 강화를 추진 중인 만큼, 우리 기업의 참여가 그리스 방위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그리스는 미수교국이었음에도 1만여명의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혈맹국"이라며 "앞으로도 조선·해운 분야의 협력을 고도화하고, 방산 등 미래산업 분야로 협력 지평을 넓혀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리스에 진출한 한국 주재원의 체류허가증 갱신 지연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리스 정부와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해서 잘 해결해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타술라스 대통령은 "(조정식) 의장님의 말씀에 공감한다"며 "해양 전력(戰力) 확충을 위한 한국 방산기업의 관심을 잘 알고 있으며, 말씀하신 사항들을 관련 기관에서 잘 검토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이어 "한국이 그리스의 해양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가 내년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국을 맡게 되면, 그리스를 넘어 EU 전체의 방위력 향상에도 한국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니키타스 카클라마니스 그리스 의회 의장과 회담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앞서 조 의장은 그리스 국회의사당에서 니키타스 카클라마니스 그리스 의회 의장을 만나 "지금까지 조선·해운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협력을 첨단기술·방위산업 영역까지 확장해 간다면, 양국의 혈맹관계에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양국 의원친선협회장이 상호 방문하는 등 양국 의회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까운 시일 내 (카를라마니스) 의장의 방한이 이뤄져 양국 의회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장은 이날 그리스 국회의사당 앞 무명용사비에 헌화하고, 카클라마니스 의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으며, 아테네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어 동포 및 경제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황희 의원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 등이 동행했다.


윤용 기자 koreapress77@naver.com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