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만전자'·SK하이닉스 상승…4,200선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12-30 09:31:52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장 초반 하락하며 4,200선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선방하고 있지만, 미국 증시 부진 영향 속에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상단이 제약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2포인트(0.28%) 내린 4,208.5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81포인트(0.64%) 하락한 4,193.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433.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2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1억원, 1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천39억원, 823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4포인트(0.51%) 내린 48,461.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20포인트(0.35%) 밀린 6,905.74, 나스닥종합지수는 118.75포인트(0.50%) 떨어진 23,474.35에 장을 마쳤다.
증시를 움직일 뚜렷한 재료가 없이 연말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성탄절 연휴를 다녀온 투자자들은 내년을 위해 매수량을 늘리기보다는 차익실현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도 전날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 시장의 부진 여파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0.75% 오른 12만400원, SK하이닉스는 0.16% 상승한 64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2.6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9%), 현대차[005380](-0.68%), HD현대중공업[329180](-1.53%) 등 대부분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1.33%), 의료·정밀기기(1.04%), 전기·전자(0.07%) 등은 상승세고, 금속(-2.39%), 증권(-1.22%) 등은 하락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약세 여파 속 전날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압력이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채 폐장한다고 해도 올해는 역대급 강세장이라는 결실을 본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37%) 떨어진 929.15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0포인트(0.39%) 내린 928.99로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천4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01억원, 13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196170](0.11%), 에이비엘바이오[298380](1.30%)는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2.94%), 에코프로[086520](-3.8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00%)는 하락 중이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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