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소장파 ‘대안과 미래’, 장 대표에 “한동훈 제명 보류” 촉구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 2026-01-15 09:20:06

이성권 의원, 장 대표 면담 후 “의원총회 등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우선돼야” 건의
“논란 중인 게시판 문제로 전직 대표 제명은 과해”… 통합 리더십 발휘 요청
장 대표 “취지 이해, 최고위서 논의할 것”… 오늘 오전 9시 징계안 최종 결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당 초재선모임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과 면담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1.15 [사진제공 연합뉴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국민의힘 내 초·재선 의원 중심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을 보류하고 당내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을 지도부에 공식 요구했다.

‘대안과 미래’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이성권 의원은 15일 오전 장동혁 대표와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장 대표에게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윤리위의 징계 내용을 그대로 의결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오전 11시에 의원총회가 소집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절차를 거친 후 최고위에서 최종 판단을 내려달라고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당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않은 채 전직 당 대표를 축출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징계 수위의 적절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전직 당 대표에게 당원게시판 문제처럼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사안을 이유로 ‘제명’이라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 수위를 낮추는 등 당이 통합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고위가 심사숙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대안과 미래가 제안하는 내용의 취지를 이해하겠다”며 “곧 열릴 최고위원회에서 다른 위원들과 함께 의논해 판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사안을 논의한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회의를 통해 한 전 대표에 대해 전격적으로 제명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오늘 최고위의 의결 결과에 따라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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