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전복 사고 이틀째…실종자 6명 야간수색 난항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 2026-09-03 09:25:00

3일 부산 해경이 전날 부산 앞바다에서 예인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조명탄을 밝히며 야간수색을 벌이고 있다. 2026.9.3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6명을 찾기 위해 해경이 밤샘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조명탄을 동원해 집중 야간수색을 실시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당국은 침몰 지점 인근 해역(가로 25㎞·세로 12㎞)을 15개 구역으로 세분화하고, 해경·해군·소방 등 함선 19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 약 270발을 투하하고, 해군 광양함의 무인잠수정(ROV)까지 투입해 수중 수색을 병행했다.

현재 사고 해역은 수온이 25.1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거센 바람과 빠른 조류 탓에 수색 작업에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항공 해상 수색 구조 매뉴얼상 수온이 섭씨 20도 이상일 때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40시간 이상이다.

앞서 전날 오후 1시 29분께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286t급 예인선 A호가 전복된 뒤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총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인 1명은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되었고 한국인 기관장 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국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지 기자 journalist-le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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